▲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직원들이 24시간 응급의료상담을 하고 있다. ⓒ 소방청
▲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직원들이 24시간 응급의료상담을 하고 있다. ⓒ 소방청

소방청은 지난달 10일 바르셀로나발 인천행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이 갑작스럽게 경련으로 의식을 잃자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지도의사와 상담 요원의 신속한 대처로 의식을 회복하고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5일 밝혔다.

승객이 의식을 잃은 후 기내 탑승 의료진 호출이 이루어졌는데 해당 항공편에 탑승한 의사와 간호사의 응급처치로 의식을 회복했다. 하지만 착륙이 7시간이 남은 상황에서 승객의 활력징후가 불안정했다.

기장은 응급의학 자문과 환자 비행 가능 여부에 대한 추가 소견을 위해 즉시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의료 자문을 구했다.

소방청 당직의사 권호철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119상황요원 김형수 소방장은 응급상황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설명하고 착륙 전까지 지속적으로 필요한 활력징후 측정 등 기내 조치 사항을 안내했다. 이어 정맥로 확보, 수액 투여 처치지도 등 추가 의료상담으로 위급상황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았다.

김홍진 에어프레미아 항공 기장은 "소방청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신속한 의료상담 덕분에 항공기 내 응급상황을 막을 수 있었다"며 "이러한 응급의료서비스가 운항 중에도 이용 가능하다는 것이 놀라웠고 실제 이용해보니 매우 중요한 서비스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근오 소방청 119종합상황실장은 "최근 해외여행 이용객들이 크게 늘면서 항공기나 선박 내 응급의료상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소방청 119종합상황실은 24시간 빈틈없이 육·해·공 어디든 국민의 응급의료상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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