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경기 남양주 별내 퍼스트포레의 보강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 LH
▲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경기 남양주 별내 퍼스트포레의 보강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경기 남양주 별내신도시 아파트 A25블록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철근 누락을 확인했지만 아직까지 보강공사가 진행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남양주 별내 퍼스트포레 아파트 입주자 공식카페에 따르면 LH는 해당 단지에 대해 진행하기로 했던 정밀안전진단과 보강공사를 미루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난 8월 국토교통부에 의해 철근 누락이 확인됐고 지하주차장 1층 보강철근 필요 기둥 302개 가운데 126개에서 철근이 빠진 곳이다.

이후 LH는 지하주차장과 주거동에 대해 외부기관에 의뢰해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게시했다.

안내문에 따르면 안전진단 후 시공사 SM삼환기업이 보강공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하중지지대만 설치됐을 뿐 별도의 공사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중지지대는 임시 가설물로 정식 공사가 시작된 것은 아니다. 

한 입주민은 "지난 8월 LH의 설명회가 있었고 9월에 입주민들의 요구로 도면이 공개됐다"며 "이후 LH는 정밀안전진단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입주민은 "후속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세이프타임즈와의 통화에서 "국토부에서 아파트 점검과 보수에 대한 절차가 정해지기 전에 LH지역본부에서 안내문을 게시했다"며 "국토부의 절차가 정해진 이상 당국의 방침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철근 누락 단지에 대해서는 보강 공사를 진행한 후 정밀안전점검을 하는 것이 국토부의 절차다. 다른 단지들도 동일하게 진행하고 있어서 별내 아파트 단지만 정밀안전진단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안전진단과 점검은 수행되는 지점과 항목이 다르다. 통상적으로 점검에 비해 진단의 항목 수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입주민들과 해당 협의가 완료돼야 보강 공사 등의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이달 안으로 입주민 간담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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