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부실시공을 없애고 공공주택 품질을 강화하기 위한 건설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 LH
▲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부실시공을 없애고 공공주택 품질을 강화하기 위한 건설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 LH

중대한 구조적 부실시공을 한 업체는 앞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일감을 받을 수 없게 됐다.

LH는 21일 부실시공을 근절하고 공공주택 품질을 높이기 위한 건설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평가에 대한 상벌강화로 책임건설 체계를 마련한다. 중대한 구조적 부실시공을 한 업체는 입찰했을 때 실격 처리하고 시공평가 배점 차등도 늘려 업체 간 변별력을 높인다.

LH를 퇴사한 지 3년이 안 된 사람이 있는 업체는 용역 심사에서 최대 감점을 부여해 건설사업 수주를 원천 배제한다.

디지털 건설 시공 인프라도 구축한다. 부실시공 문제를 없애고 주택 품질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건설처를 신설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3차원 가상공간에 설계와 시공 정보를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건축정보모델(BIM) 기반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전국 건설현장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스마트 통합관제 시스템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장 중심 품질검수 시스템도 강화한다. 발주 기관으로서 주택 품질 검수 분야를 보강하기 위해 본사에 품질관리처를, 지역본부에는 품질전담부서를 신설한다.

주요 자재의 품질 시험과 공장 검수를 상시 진행하고 정기 안전점검도 기존 3회에서 5회로 확대한다. 서류·마감 위주로 이뤄지던 준공검사도 비파괴 구조검사와 안전점검 보고서를 교차 확인하는 방식 등으로 변경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 안전이라는 기본가치 아래 부실시공을 없애고 고품질 주택을 건설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스마트기술 확대과 생산방식의 점진적 변화 등 건설업 혁신에 앞장서 건설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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