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레미콘사 등 78개의 업체의 골재 품질 수시검사를 진행했다. ⓒ 세이프타임즈
▲ 국토교통부가 레미콘사 등 78개의 업체의 골재 품질 수시검사를 진행했다. ⓒ 세이프타임즈

국토교통부의 국내 레미콘 제조사의 불시 점검결과 제조사의 35% 정도가 골재 품질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28개의 골재채취업체와 50개의 레미콘 제조사에 대한 골재 품질 수시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검사 결과 골재채취업체는 7개의 업체(25%)가 불합격 판정받았다. 생산과정에서 이물질을 모두 제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레미콘 제조사의 경우 21개 업체(42%)가 골재 품질시험 미실시, 골재 저장설비 관리 미흡 등 문제가 있었다.

부적합 판정받은 업체 중 중대 결함이 있는 곳은 국가기술표준원에 KS 인증취소 등 조치를 요구하고 경미한 사항은 즉시 시정조치했다.

부적합 판정받은 업체는 원인분석, 시정조치, 검증시험 후 재검사를 통해 합격 판정을 받기 전까지 공급·판매가 중단된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본격 진행한 골재 품질 수시검사의 추진 결과 실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수시검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검사 1주일 전 사전 공지하는 정기 검사와 달리 수시검사는 불시로 진행돼 적발률이 높았다.

이에 국토부는 수시검사 확대를 위해 품질검사에 대한 예산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의 골재채취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하고 골재의 생산, 판매, 유통까지 골재의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이력 관리도 추진해 불량골재 유통을 근절할 계획이다.

우정훈 국토부 건설산업과장은 "골재가 콘크리트에 혼합된 후에는 골재 품질을 확인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수시검사와 이력 관리를 통해 불량골재 유통이 사전에 차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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