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사고가 매일 10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재갑 의원(더불어민주당·해남완도진도)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에서 1만1439건에 달하는 선박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선박 안전사고의 지역별 발생 현황은 △목포 1247건 △통영 836건 △여수 807건 △인천 772건 △제주 696건 순이고, 같은 기간 선박 안전사고가 가장 적게 발생한 지역은 사천 77건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별로 살펴보면 선박 운항 가운데 기관손상 때문에 발생하는 해양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해양 사고에서 기관손상 사고는 최근 3년간 3242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관손상 사고는 주로 선박 설비인 주기관·보조기관·보일러·연료·냉각수 펌프 등이 손상되는 사고를 말한다. 해상에서 기관손상 사고가 발생할 경우, 육상과 달리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워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 10월 발생한 9.77t급 연안 어선 진성호 사고의 경우, 주기관이 손상된 상태에서 시동을 시도하다 배터리 과열로 불이 발생해 부상자가 발생했다.
윤재갑 의원은 "선박의 충돌·좌초·침몰과 같은 사고가 발생하면 기름 등 오염물질이 바다로 유출돼 해양이 오염될 수 있다"며 "특히 해양선박 기관손상 사고의 경우 작은 결함이 화재·폭발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 점검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4000건 가까이 발생하는 선박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해경청이 선박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어업 종사자에 대한 예방교육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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