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육아휴직 장려금 신청·접수가 다음달 시작된다.

서울시는 내 손으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육아휴직한 직장인 엄마아빠를 응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형 육아휴직 장려금은 엄마아빠가 눈치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도입한 '서울시 일·생활 균형 3종 세트'에 이어 새롭게 추진하는 육아휴직 장려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이다.

국책연구기관인 육아정책연구소가 영유아, 초등 저학년 부모와 학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저출생 극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육아정책으로 육아휴직급여 현실화 등 '육아휴직 지원'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통상임금의 80%만 육아휴직급여로 받기 때문에 소득감소를 이유로 육아휴직 사용이 어려운 현실을 반영, 장려금 지원을 통해 양육자의 사용률을 높인다는 취지다.

특히 시는 여전히 여성이 주 양육자인 현실에서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아빠뿐만 아니라 엄마아빠 모두 육아휴직 장려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설계했다.

서울형 육아휴직 장려금은 육아휴직 사용에 따른 소득감소를 지원하기 위해 1인당 최대 120만원, 부모가 각자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가구당 최대 24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고용보험 가입 후 지난 1월 이후 육아휴직을 사용해 육아휴직급여를 6개월 연속 수급하고 △가구소득이 중위소득 150% 이하이며 △신청일 기준 1년 이상 계속해서 시 지역 내에 주민등록이 등재돼 있는 엄마아빠다.

조건 충족 시 외국인·다문화 가정도 신청할 수 있고 매월 15일까지 신청하면 동주민센터와 구청 담당자가 자격과 소득기준 심사 후 매월 말까지 개인통장으로 장려금을 지급한다.

6개월 이상 육아휴직 사용 때 60만원을 지급받고 12개월 육아휴직 사용 때 60만원을 추가로 지급받는다. 분할신청 없이 육아휴직 12개월 사용 후 일괄 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은 다음달 1일 출산·육아 종합 포털 '출산에서 육아까지' 몽땅정보 만능키에서 하면 된다.

장려금 신청 때 △주민등록등본 △건강·장기요양보험료 납입확인서 △육아휴직급여 결정 통지서 △육아휴직 확인서 △통장사본 △개인정보활용 동의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그 밖에 상황에 따라 필요한 서류는 동주민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신청자격이나 제출서류에 대한 문의사항이 있을 시 거주지 동주민센터나 시 다산콜재단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눈치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과 육아휴직에 따른 소득감소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형 육아휴직 장려금 제도를 시작하는 만큼 많은 분들이 적극 신청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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