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재갑(더불어민주당·전남해남완도진도) 의원이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윤 의원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오늘부터 정부의 정상적인 판단과 행동을 촉구하며 단식 투쟁에 나선다"며 "단식 현장에서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에게 오염수 관련 찬반 의견을 묻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정부가 방사능 조사 지점을 확대하고 조사 횟수를 늘려 방사능이 검출되면 수산물을 먹지 말라고 할 작정"이라며 "제2, 제3의 원전 사고가 나도 또다시 해양 방류를 허용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방류를 방조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수산인의 생계를 파탄 내는 공범이 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유일한 해법은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원천적으로 저지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의 방사능 테러 시도 앞에 당당히 아니라고 말하고 방사능 테러로부터 우리 국민을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윤재갑 의원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불과 2년 전 한마음으로 해양 방류를 규탄하던 국민의힘이 무엇 때문에 입장을 바꾼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 여야간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