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가 광장에 나가 자신이 예수님과 아주 친하다고 거짓으로 과시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나는 예수님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분과 친분이 두텁다."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B가 이렇게 말했습니다."예수가 펼치는 구원 사역의 시효(時效)가 다 끝났는데, 굳이 그와 친할 필요가 있을까?"여기서 A와 B의 말은 전혀 다른 맥락을 지닙니다. 그러나 일반 사람은 이 둘을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기독교상담에서는 A를 이단(異端)이라고 하고, B를 사이비(似而非)라고 합니다. 이단을 한자로 헤아려
사이비에 다니고 있는 전 직장 동료를 만났습니다. 신학대학원에 가기 전에 NGO에 근무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 같이 근무했던 사람이 성폭행범이 교주인 모 사이비에 흠뻑 중독돼 있습니다. 옛정도 있고 해서 아는 사람을 통해 그를 경기도 모처에서 만났습니다.제가 목사인지라 단도직입적으로 그에게 교주를 메시아로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니라고 했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교주를 메시아라고 생각하지 않으면서 저곳에 있는 이유가 뭐냐고 따지듯이 물었습니다. 그는 의외의 대답을 했습니다. 자신에게 저곳을 개혁하라고 하나님이 기회를 주실
벨라루스는 유럽에 남은 마지막 독재 국가로, 이 나라가 벌인 코로나19 대응책 때문에 널리 이름을 알렸습니다.지난 5월 이 나라의 수도 민스크에서는 군인들이 다수의 관람객 앞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을 기념하는 군사 퍼레이드를 했습니다. 매년 대대적으로 기념행사를 벌여왔던, 이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는 바이러스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행사를 아예 취소했습니다.벨라루스는 지난 2월에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군사 퍼레이드를 했던 5월에는 누적 확진자가 2만명을 넘었으며, 7월 현재는 6만6000명을
정치사회학에서 '인식의 틀'로 번역한 프레임(frame)이라는 말이 있다. 사이비·이단들이 성경에 없는 신론을 주장하는 이유는 그것이 가진 프레임 때문이다. 저들은 하나님을 인간과 같은 모습을 지닌 존재라고 주장하는데, 이때 피부색은 말하지 않는다.성경에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른 것은 당시의 사고관에서 가장 근원적인 존재가 아버지라는 뜻에서 그렇게 한 것이지, 창조주가 남자와 동일한 형상을 지녔다는 뜻이 아니다.만약 이렇게 이해하면 인간 세상에서도 남자가 주류가 되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고 교주들은 당연히 남자들이
"형, 메시아 그거 아무나 할 수 있어! 형도 메시아 할 수 있어." 한국의 모 이단 교주가 했다는 이야기다. 모 방송국에서 교주가 저지른 성폭행의 진실을 파헤치는 고발 프로그램을 방영하자, 제자들을 내팽개쳐 두고 외국의 모처로 도망갔던 자였다. 이는 이단 교주에게 저의 형이 남몰래 찾아가자 했던 말이다.이 말을 한국 사회에 전하면서, '동생이 순진해서 이상한 무리에게 속아 메시아라고 했다'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했던 이는 저의 형이었다. 그런데 저의 형은 이 발언이 여럿에게 전해진 후 갑자기
로마제국의 치하에서 신음하던 동족을 보고 한 사람이 자신이 기둥이 돼 이를 바로 세우려고 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걸어 놓고 과감하게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했고, 만인을 위해 정치범으로 몰려 십자가를 졌다.21세기 한국에는 정반대의 모습이 등장했다. 이단 교주 한 사람과 저의 가족이 저지른 엄청난 비리를 숨기기 위해 저들을 따르는 수많은 추종자의 눈을 멀게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예수님은 한 사람이 만인을 위해 십자가를 지셨으나, 이단 교주는 만인더러 자신을 위해 헌신하라고 겁박한다. 이단 교주는 이것
출가를 시도했었다고 했다. 더 넓고 근원적인 자유를 찾아 산문(山門)으로 갔었다고 했다. 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스님은 그녀의 출가를 허용하지 않았다. 산문에 들어올 사람이 아니라면서 그녀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녀는 지금 무소의 뿔이 돼 세상을 혼자 거닐고 있다.종교적 자유를 위해 가족을 벗어나는 경우가 있다. 모두 깊은 고뇌를 곁들인 결단이니 누구도 그 일을 시도한 당사자가 되기 전에는 그들의 행동에 대해 이러저러한 구설을 입에 올릴 수 없다. 그러나 이를 빙자해서 가출을 유도한 경우는 다르다. 본인의 자발적인 결단도 아니고 속아
이단 종교에 빠져 노부모의 자살을 유도한 40대 딸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해당 종교 교주에게도 중형이 선고됐다.이영환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는 8일 자살방조 혐의로 기소된 이모(44·여)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자살교사 혐의로 기소된 기독교 이단계열 종교단체 교주 임모(64·여)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이씨는 지난해 11월 11일 경기 가평군에서 아버지(83)와 어머니(77)를 승합차에 태운 뒤 북한강 다리 아래에 내려준 뒤 자살하도록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씨의 아버지는 다음날인 12일, 어머니는 4개월 뒤인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