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타임즈 칼럼] 이단 교주와 기울어진 운동장
[세이프타임즈 칼럼] 이단 교주와 기울어진 운동장
  • 정이신 논설위원
  • 승인 2019.11.30 09:30
  • 댓글 1
  • +더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로마제국의 치하에서 신음하던 동족을 보고 한 사람이 자신이 기둥이 돼 이를 바로 세우려고 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걸어 놓고 과감하게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했고, 만인을 위해 정치범으로 몰려 십자가를 졌다.

21세기 한국에는 정반대의 모습이 등장했다. 이단 교주 한 사람과 저의 가족이 저지른 엄청난 비리를 숨기기 위해 저들을 따르는 수많은 추종자의 눈을 멀게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예수님은 한 사람이 만인을 위해 십자가를 지셨으나, 이단 교주는 만인더러 자신을 위해 헌신하라고 겁박한다. 이단 교주는 이것이 현대판 기독교의 가르침이라고 왜곡한다.

▲정이신 아나돗학교 대표간사ㆍ아나돗공동체 위임목사
▲정이신 아나돗학교 대표간사ㆍ아나돗공동체 위임목사

이런 일을 꾸미기 위해 저들은 옥(玉)에 티가 묻어 있으면 티만 제거하면 된다고 강변한다. 이단 교주가 옥인 것은 맞은데, 옥에 티가 있다고 자꾸 주변에서 뭐라고 하니 티만 제거하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는 완전한 논점 일탈의 오류이다. 이단 교주는 처음부터 옥이 아니고 돌멩이다. 저들이 돌멩이를 옥이라고 한 것부터 거짓이다.

유사종교는 기독교가 아니면서 줄기차게 기독교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려는 한 사람의 희생과 한 사람을 위해 모든 추종자에게 일부러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라는 교리는 완전히 다르다. 옥과 돌멩이가 다르듯 이것을 같은 것이라고 하면 안 된다.

축구를 좋아하는 이단 교주가 있다. 저가 축구하는 모습을 홍보영상으로 만든 것을 보면 이게 축구인지, 쇼인지 헷갈린다. 교주가 공만 잡으면 아예 사람들이 저에게서 공을 빼앗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 옆에 있는 치어리더들은 '○○님께 공을, ○○님께 공을'이라고 외친다. 어쩌다 이런 분위기를 잘 모르는 사람이 저의 발에 있는 공을 빼앗기라도 하면 곧바로 하나님의 심정을 모른다고 교체시켜 버린다. 22명이 축구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이 벌이는 쇼를 저들은 '○○축구'라고 한다. 완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이단 중독에 의한 세뇌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노추(老醜)의 성폭행범에게 속아 가족과 자신의 귀중한 시간을 저버리는 일이 우리 주변에서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 이단 교주들은 모처에 저들만의 천국을 만들어 놓고, 저들이 펼친 사기극에 걸려든 사람들을 저들을 위한 총알받이로 내세운다. 그리고 그 피해자는 우리와 우리의 자식들이 된다.

성경에서 말하는 성령님이 주신 믿음에 뿌리를 둔 신앙은 창조적인 재능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동물과 같이 자연 친화적인 DNA를 가진 인간이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이는 것처럼 상정할 수 있게 됐다. 또 정글에 몸담고 있는 삶을 동물과 달리 꾸준히 창조적인 것으로 바꿀 수 있게 됐다. 신앙으로 인해 인간은 동물적인 DNA의 지속적인 도발을 끝없이 견뎌내며, '하나님 앞에 선 죄인'이라는 인간상을 만들어 냈다.

이와 달리 개인 체험과 이단에 뿌리를 둔 신비주의는 인간의 사교와 교제가 이뤄지는 보편적인 경기장을 거부한다. 그리스도를 위해 받는 고난의 특권을(빌립보서 2:29) 거부하고, 오직 교주만을 위한 맹종과 헌신을 강요한다. 그리고 속아서 이런 삶을 택한 이단 중독자들도 교주들을 따라 공개된 사회로부터 기꺼이 도망친다. 그런 일을 도모하기 위해 저들은 열린 경기장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후퇴를 일삼으면서도, 그것이 기독교 신앙의 비밀이라고 한다.

이단 교주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면서 자신의 허세를 뽐내지만, 성경은 사람에게 먼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라고 한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한 사람의 이단 교주를 위해 하는 쇼와 같은 축구를 성경은 어둠의 세력이 만든 모래성일 뿐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이단 중독에 빠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원맨쇼를 하는 교주를 따를 것인지, 보편 종교에서 가르치는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 세우기를 먼저 할 것인지를 이제 결정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Ksy1146 2019-11-30 20:47:33
진솔하게 착한 마음으로믿음을 가지면되지 안나요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