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8명의 사상자를 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사고가 '인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누군가에 의해 화재수신기가 꺼져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발화는 지하주차장에 시동을 켠 채 있던 화물차 배기구에서 나온 배기가스 열기가 부근에 있던 종이박스로 옮아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이두한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은 "화재수신기 로그 기록 분석을 통해 불이 나기 전 이미 발화지점 부근의 스프링클러와 연동된 화재수신기가 누군가에 의해 꺼져 있었던 점을 확인했다"며 "오작동에 의한 우려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서울 서초구 뉴코아아울렛 강남점에서 고객들이 물폭탄을 맞는 일이 발생했다.19일 오후 커피전문점 폴바셋 뉴코아아울렛 강남점 천장에 설치된 스프링클러에서 오작동이 발생해 15분간 물이 쏟아졌다. 인명·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부 고객들이 물이 튀어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뉴코아아울렛은 2018년에도 스프링클러 작동과 관련해 논란이 있었다. 당시 울산점에서 큰 불이 나 220여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울산점 화재 사고는 스프링클러가 잠긴 탓에 피해가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뉴코아아울렛 관계자는 "스
소방시설법상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인 전국 17개 시도 병원 2000여곳 중 44%만이 스프링클러 설치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강서갑)은 보건복지부에 요청해 받은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스프링클러 설치대상 병원 전국 2392곳 중 1053곳 만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2018년 190여명의 사상자를 낸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원인 중 하나가 스프링클러 등 안전시설 미비로 지적되자 소방청은 2019년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전국 초·중·고등학교 기숙사와 특수학교 건물 10곳 가운데 2곳에만 건물 전체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교육위원회 민형배 의원(무소속·광주광산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초·중·고등학교 기숙사 스프링클러 설치 현황'에 따르면 초·중·고 기숙사 전체 1619곳 중 341곳(21.1%)만 건물 전체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됐다.67곳(4.1%)은 건물 일부에만 설치됐고, 1211곳(74.8%)은 아예 설치되지 않았다. 기숙사가 있는 초등학교 5곳 중 1곳(20%), 중학교 130곳 중 61곳(46
소화펌프 밸브를 잠가 소화수가 나오지 않게 하거나 화재수신기, 비상정지 장치 등을 임의로 정지시켜 놓은 경기지역 아파트와 물류센터가 무더기로 적발됐다.경기도 소방재난본부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4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도 주상복합과 아파트, 물류창고 등 718곳을 대상으로 2분기 소방시설 기획 수사를 실시한 결과 118곳이 불량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소방재난본부는 6건을 입건하고 80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조치명령 64건, 지도·권고는 377건이 이뤄졌다.양평의 한 아파트는 소화펌프 밸브를 폐쇄했고, 수원의 한 아
서울시 찜질방과 목욕탕을 불시단속한 결과 절반가량이 안전사항을 지키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지난 19일 119기동단속팀 24개 반 100명을 투입해 찜질방과 목욕탕에 대한 불시단속을 했다고 24일 밝혔다.불시단속 대상은 무작위로 추출해 하루 동안 46곳을 사전통지 없이 단속했다. 목욕탕 25곳, 찜질방 21곳이었다. 24일 기준 시에는 목욕탕 206곳과 찜질방 132곳이 영업하고 있다.단속결과 46곳 가운데 22곳에서 위법사항을 적발했다. 단속대상의 절반가량인 47.8%의 불량률을 보였다.소방본부는 피난·방화시
앞으로 건축행위 없이 스프링클러만 설치해도 소방서에 신고해야 한다. 기존에는 신축, 증축 등 건축행위를 할 때만 소방본부장이나 소방서장에게 신고했다.소방청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의무화하는 '소방시설 공사업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오는 10일 공포된다고 밝혔다. 시행일은 내년 3월 10일부터다.앞서 소방청은 2010년과 2014년 포항, 장성 요양병원 화재를 계기로 모든 요양병원에 자동화재탐지설비와 간이스프링클러설비를 설치토록 개정법을 냈다. 개정법에 따르면 소화설비는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설치를 마쳐
한국소비자원이 수도권 숙박업소 20곳에 대한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소방시설이 미비해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조사 대상 숙박업소 20곳 가운데 19곳(95.0%)의 객실 내 완강기 설치는 2015년 1월에 강화된 기준에 미흡했다.19곳은 비상구 통로에 장애물이 쌓여 있어 신속한 대피가 어려웠다. 20곳 모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아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안전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완강기, 스프링클러는 최근 강화된 기준에 따른 조사 결과로 조사 대상 모두 기준 개정 전 인허가를 받았기
서울소방재난본부가 다음달 29일까지 숙박형 다중이용업소를 대상으로 간이 스프링클러 지원을 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1월 9일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 인명피해를 계기로 숙박형 다중이용업소에 간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있다.사업대상은 2009년 7월 8일 이전에 영업허가를 받은 고시원 816곳, 산후조리원 6곳이다. 시에서 영업하는 고시원은 5706곳, 산후조리원 154곳이 있다. 설치사업 추진대상은 822곳으로 14%를 차지하고 있다.지원대상은 간이 스프링클러 공사비 일부를 지원받는다. 지원금액은 영업장의
소방청이 중·소규모 의료시설에도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는 '소방시설법 시행령' 개정안이 공포돼 6일부터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이 법령을 따르면 지난해 1월 화재로 39명이 숨지고 151명이 다친 밀양 세종병원과 같은 중·소 규모의 병원에도 스프링클러를 달아야 한다.밀양 세종병원은 요양병원보다 규모가 작아 스프링클러·방염성능물품 사용 대상에서 제외됐었다.현행법에서 의료시설은 병원, 격리병원, 정신의료기관, 장애인의료재활시설로 분류하고 있다. 소방시설 설치기준도 달라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안전시설 강화의 필요성이 요
경기도교육청이 2021년까지 지역 안에 있는 모든 공립유치원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소방시설법'에 따르면 바닥면적 300㎡이상 병설유치원은 2020년까지 스프링클러를 의무 설치해야한다.도교육청은 2020년까지 의무 설치 대상 유치원 412곳에 대해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도교육청은 화재 초기진압과 영유아 대피의 특수성을 감안해 의무설치 대상이 아닌 유치원에도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은 바닥면적이 300㎡ 미만인 유치원은 의무설치 대상에서 제외했다.현재 도내 공립유치원 1194곳 가운데
지난 1월 14일 발생한 충남 천안 라마다앙코르호텔 화재는 '전기적 요인에 의한 절연파괴'가 원인으로 드러났다.절연파괴는 전기적으로 절연된 물질 상호 간의 전기저항이 감소해 많은 전류가 흐르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많은 작은 선들이 몰려 있어 스파크를 일으켜 불이 났다는 것이다.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21일 최종 수사결과를 이같이 발표하고 호텔 대표이사 A씨 등 모두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주차장법, 소방시설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화재 원인은 지하 1
화재가 발생할 때 스프링클러 설비의 정상적인 작동 여부에 따라 피해 규모는 물론 생사도 엇갈리게 된다.2017년 12월 21일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친 제천 스포츠타운 참사는 총체적인 인재였지만, 일차적으로 화재가 시작된 반자(천장)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고 초기에 소화가 되지 않아 화재 확산을 막지 못했다.한 달 뒤 39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부상을 입은 밀양 세종병원은 아예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지난해 11월 9일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친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 현장도 스프링클러가 아예 없었다.하지만 스
서울 영등포구는 지난 7일 영등포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소방 설비가 없는 노후 고시원 3곳을 사전 통지 없이 특별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주요 점검사항은 △화재경보기 및 스프링클러 설치 △소화기 적정장소 비치 △복도 및 계단 등 비상대피로 확보 △시설물 무단 구보 변경 △시설물 노후상태, 구조적 안정성 확보 등이다. 구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고시원 57곳에 화재감지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화재감지기는 연기 발생 후 10∼15초 안에 연기를 감지해 스프링클러보다 신속 대피하는데 효과적이다.구는 올해 쪽방촌, 좁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는 등 21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재 사상자는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화재 발생 지점이 출입구 쪽으로 추정돼 거주자들이 대피에 어려움을 겪어 피해 규모가 컸을 것으로 본부는 추정하고 있다.9일 오전 5시쯤 서울 종로구 관수동 청계천 인근 국일고시원에서 일어난 불로 7명이 사망하고 황모(66)씨 등 12명이 다쳤다.불은 건물 3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본부는 소방관 100명과 장비 30대를 투입해 오전 7시쯤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종로소방서 관계자는 "화재가 3층
서울 지하철역 4곳 가운데 1곳에는 화재 초기진압의 필수 설비인 스프링클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지하철의 소방설비 불량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교통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사가 운영하는 1~8호선 277개 역사 가운데 65곳(23%)의 대합실이나 승강장에는 스프링클러 설비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스프링클러 미설치율을 호선별로 보면 8호선이 71%(17곳 가운데 12곳)로 가장 높다. 이어 6호선 68%(38곳 가운데 28곳), 2호선 28%(50곳 가운
찜질방 10곳 가운데 4곳은 안전관리가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행정안전부는 3일 찜질방 1415곳 가운데 1341곳을 점검에 대한 범정부 국가안전대진단을 벌인 결과 38.4%에 해당하는 515곳에서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안전진단을 통해 대부분 스프링클러나 피난유도등 주변에 적재물을 비치해 기기 작동을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재 경보나 스프링클러의 자동 작동스위치를 의도적으로 꺼놓거나 비상구 폐쇄, 물건 적치, 방화문 훼손 방치, 법률상 의무인 소방훈련을 실시하지 않은 곳이 많았다.지난 2월 부처
서울시는 화재에 취약한 오래된 고시원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지원 대상은 간이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된 2009년 7월 이전부터 운영해 소방안전시설이 현재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취약계층이 50% 이상 거주하는 고시원이다.고시원 운영자가 30일까지 직접 관할 자치구 건축과로 신청하면 된다.신청할 때 안전시설 설치비 지원 신청서, 고시원 사업자 등록증, 안전시설 설치 설계도서·공사내역서, 기존 안전시설 완비증명, 건축물 등기사항 증명서 또는 임대차계약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시는 다음 달 중 최종 지
2018년 국가안전대진단 과정에서 상당수 요양병원의 안전수준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안전대진단 과정에서 시정명령이나 과태료,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은 요양병원은 전체 2274곳 가운데 671곳(29.5%)에 달했다. 이 가운데 64곳은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이번 안전대진단에서 과태료 처분을 받은 전체 시설물은 285건으로, 이 가운데 22.5%가 요양병원이다.주요 과태료 처분 사유는 방화문이 훼손됐음에도 그대로 방치하거나 스프링클러 자동 작동 스위치를 꺼둔 경우, 환자 대피를
소방청은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같은 대규모 화재가 재발하지 않도록 소방특별조사를 예고없이 불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소방청은 3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업무보고를 했다. 소방청은 우선 관행적으로 해왔던 소방특별조사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기존에는 1주일 전 사전 통보후 실시해 온 소방특별조사를 예고없이 불시에 수시로 진행하고,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의 경우 연중 아무 때나 불시에 단속키로 했다.제천화재 참사에서도 지적됐던 비상구 폐쇄가 적발될 경우 영업장을 폐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