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새롭게 개편한다.금감원은 25일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에서 불법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 방안을 공개했다.새롭게 마련한 시스템은 기관투자가 자체 전산망으로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고 중앙 시스템을 통해 모든 주문을 재검증한다.개인 투자자들이 요구했던 실시간 차단은 아니지만 이중 검증 시스템을 통해 불법 공매도를 없앨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시스템 구축과 법 개정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오는 7월로 예정됐던 공매도 재개 시점은 뒤로 미뤄질 전망이다.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
금융당국이 농협 지배구조를 손보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금융감독원은 24일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 정기검사 착수 배경이라는 참고 자료를 내고 다음달 착수 예정인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대한 별도 설명에 나섰다.금감원은 "최근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에 대한 금감원 검사에서 은행 직원이 불법행위에 직접 가담한 정황이 확인되는 등 내부통제 측면에서 취약점이 노출됐다"며 "정기 검사를 통해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의 경영 전반과 지배구조 취약점을 종합 진단하겠다"고 했다.금감원에 따르면 농협은행 직원 A는 고객 동의 없
저축은행들의 자산건전성 문제로 인해 신용등급이 연달아 강등되며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5일 나이스신용평가사에서 부정적(BBB-) 신용등급을 받았다.기존 신용등급 BBB(부정적)에서 하향조정된 것이다. 고금리로 자본 조달비용이 늘고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점, 경기 회복이 지연돼 자산건전성이 악화된 점이 강등 이유다.신용등급 등락의 문제는 등급이 BBB 아래인 투기등급으로 더 떨어질 때다. 투기등급이 되면 퇴직연금을 운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반납해야 한다. 퇴직연금은 저축은행 정기예금의
행정안전부는 금융당국과 '새마을금고 정부합동감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오는 8일 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새마을금고중앙회와 진행하는 합동감사는 △대상금고를 20개에서 40개로 확대 △감사인원을 8~9명에서 20명으로 증원 △감사기간을 1주, 5영업일에서 2주, 10영업일로 확대 등을 통해 대폭 강화한다.특히 중점감사대상, 금고 선정 등 합동감사 계획단계부터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가 참여하는 등 전문기관의 역할을 대폭 강화했다.행정부는 감사를 통해 건전성 악화의 주요 요인인 부동산 관련 대출의 관리실태와 내부통제 체계, 대출의
사교육 카르텔 수사 중이던 남구준 전 국가수사본부장이 대형 입시학원의 사외이사로 선임돼 논란이 되고 있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남구준 전 본부장을 3년 임기 사외이사로 선임했다.현행법상 4급 이상 공무원이 퇴직 후 3년간 취업 심사 대상 기관으로 취업하는 경우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남 전 본부장이 취업 후 경찰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적다며 사외이사 선임을 승인했다.현재 메가스터디는 강사들이 수능 출제위원 경력이 있는 교사들에
허위·과장광고로 소비자를 모집해온 온라인 대부중개플랫폼이 금융감독원에 적발됐다.금융감독원은 서울시, 서울경찰청, 금융보안원 등과 합동으로 서울에 등록된 대부중개플랫폼 5개사를 점검한 결과 10건의 불법행위를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8건에 대해선 과태료를 부과하고 2곳은 영업정지 조치를 하기로 했다.현행 대부업법에선 허위·과장광고를 금지하고 있지만 두 곳의 대부업자는 △조건 없이 대출 가능 △연체자와 신용불량자도 대출 가능 등의 문구를 사용해 중개 플랫폼을 광고했다.상호와 등록번호 등을 제대로 명시하지 않은 대부업자들도 있었다. 소비
오는 7월부터 군 장병은 군 복무 기간 실손보험료를 납입하지 않아도 실손보험을 유지할 수 있다.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시간적·지역적 제약으로 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어려운 군 장병은 실손보험 혜택을 받기 힘든데도 실손보험 유지를 위해 불필요한 보험료를 납입해야 했다.금감원은 이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군 복무 기간 동안 실손보험을 중지했다가 전역 후 재개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꿨다.군 장병이 원하는 경우, 복무 기간 동안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도록 시행세칙을 개정한 '군장병 실손보험 중지·재개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해 대규모 자금 이탈사태를 겪었던 새마을금고가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연체율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당국의 현장 검사를 받는다.금융감독원은 예금보험공사·새마을금고중앙회 등과 오는 8일부터 새마을금고에 대해 현장 검사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지금까지 행정안전부의 관리·감독을 받았던 새마을금고에 금감원이 현장 검사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금감원은 새마을금고의 연체율 관리 등 건전성 부문을 살펴볼 방침이다. 2021년 말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1.93%였지만 2022년 말 3.59%까지 상승했다. 지난
금융위원회 선불충전금 잔액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관해 화재·해킹 같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소비자에게 정확한 금액을 환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31일 금융위와 선불충전금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선불충전금 정보 외부 기록·관리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선불충전금은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업체에 쇼핑을 위해 넣어두는 충전금으로, 2021년 소비자에게 환불 중단 사태로 수천억 원대 피해를 준 '머지포인트' 사태의 재발을 막고 충전금과 관련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지난해 9월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기업이 공시 자료를 입력할 때 사용하는 데이터 편집 프로그램이 불안정해 공시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28일 금감원에 따르면 자산 2조원 이상 기업들은 올해부터 사업 보고서를 공시할 때 XBRL이 적용된 편집기를 이용해 관련 자료를 입력해야 한다.XBRL은 기업이 재무정보를 전산언어로 입력하는 시스템으로 각 항목에 대해 분류 체계를 적용해 식별 코드를 붙여야 한다. 기존 방식에 비해 과정이 복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해당 편집기는 금감원이 제공하는 것으로 올해부터 금융 당국이 이를 공시 업무에 도입했지만 프로그램 오류
금융감독원이 상급병원 1인실 입원·단기납 종신보험 등 보험업계의 무분별한 경쟁에 대해 경고장을 날렸지만 영업현장에선 역으로 절판 마케팅이 성행하고 있다.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인실 입원비 특약과 관련해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가 상품을 묶어 한번에 판매하는 1+1(원 플러스 원) 상품까지 나왔다. 금감원이 지난달 보험사들의 상급병원 1인실 입원·단기납 종신보험 등에 대해 과당 경쟁을 자제하라고 경고하자 손해보험사들은 합산으로 보장 한도를 제한해 여러 손해보험사에서 상품을 동시 가입하는 것을 막았다. 하지만 손해보험사가 아닌 일부
하나은행이 우리은행에 이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에 나선다.하나은행은 27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금융감독원이 마련한 홍콩 ELS 분쟁조정기준안에 따라 신속한 투자자 배상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홍콩H지수 ELS 잔액은 2조300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만기도래분 중 손실구간에 진입한 금액은 7500억원 수준을 웃돈다.하나은행은 홍콩 ELS 만기 손실이 이미 확정됐거나 손실 구간에 진입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배상절차에 돌입한다. 하나은행은 자율배상 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손해배상
금융감독원이 상장폐지 회피를 목적으로 불공정거래를 벌인 좀비기업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금감원은 최근 3년 동안 실적 악화 등으로 상폐된 기업 44개사 가운데 37개사에서 다양한 형태의 불공정거래가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금감원이 37개사 가운데 15개사에 대해 조사를 한 결과 이들은 불공정거래를 통해 1694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혐의별로는 △부정거래 7건 △시세조종 1건 △미공개·보고의무 위반이 7건이었다.금감원은 상장폐지 회피 목적의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종목을 정밀분석해 혐의가 발견되면 즉시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뻥튀기 상장'으로 논란을 빚은 파두의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금융감독원의 압수수색을 받았다.19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날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파두 상장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파두는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업체다. '팹리스 유니콘'으로 불리며 한국 반도체 시장의 새로운 문을 열어줄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지난해 8월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파두는 상장 당시 시가총액이 1조원대에 달했다. 하지만 같은 해 2분기 매출이 5900만원, 3분기 매출이 3억2000
금융감독원이 올해 은행 중점 감독과 검사 분야로 지배구조와 내부통제를 꼽았다.금감원은 지난 12일 2024년 은행 부문 금융감독 업무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금감원은 올해 위험 요인으로 가계·기업 등 취약부문 부실 위험을 꼽으면서 시스템 리스크 확대에 대비한 관리·감독 강화 방침을 밝혔다.금감원은 가계대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를 내실화한다.건설업 등 취약업종과 부채 과다기업에 대해 신용위험평가를 하고 주채무계열을 평가하기로 했다.국내 은행의 외화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를 고도화하는 등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은행 5곳(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과 증권사 6곳(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신한)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지만 금액이 적다는 이유로 우리은행만 제외돼 소비자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우리은행의 ELS 판매 현황과 금융당국의 조치 내용을 공개하고 우리은행의 ELS 판매는 중단돼야 한다고 13일 밝혔다.현재 금융권의 홍콩H지수 ELS 판매 잔액은 모두 19조3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79.6% 규모인 15조4000억원어치 E
정부가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조정안을 마련함에 따라 가입자 대부분이 20~60% 보상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해당 상품을 가장 많이 판매한 KB국민은행은 배상액이 최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금융감독원은 홍콩 ELS 손실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했다. 판매자와 투자자의 책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0~100% 배상 비율을 결정한다. 경우에 따라 1원도 배상받지 못할 수 있지만 대부분 손실액의 20~60% 범위에서 배상될 것으로 금감원은 전망했다. 판매사의 적합성 원칙, 설명의무, 부당권유 금지
생명보험사들이 지난해부터 경쟁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단기납 종신보험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다시 제동을 걸었다.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각 생보사에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가이드라인은 단기납 종신보험의 환급률을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다.업계에선 현재 120%대 초중반인 환급률이 가이드라인 적용 이후 110%대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금감원은 다음주부터 기존 단기납 종신보험(환급률 120%대) 대신 개정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지 각사 의견을 받았다.단기납 종신보험은 기존 종신보험의 납입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계 전반에 걸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수수료와 이자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섰다.금감원은 지난 4일 다올투자증권의 부동산PF 현장검사를 시작으로 6일부터 메리츠증권·메리츠화재·메리츠캐피탈 등 부동산 PF 대출이 많은 증권사, 캐피탈사, 보험사 등 7곳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금감원은 일부 금융사가 대출 만기를 연장해주는 대가로 과도한 자문 수수료나 이자율을 요구한다는 건설업계 민원이 다수 접수되며 현장점검에 착수하게 됐다.금감원은 각 금융사가 부동산 PF 사업장에 돈을 빌려주는 대주
대규모 원금 손실 사태가 난 홍콩 주가연계증권(ELS)과 관련해 은행권의 불완전판매 여부를 검사하고 있는 금융감독원이 NH농협은행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금감원은 농협은행의 전·현직 임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금감원은 지난 16일부터 KB국민은행을 비롯해 신한은행, NH농협은행, 하나은행, SC제일은행, 우리은행과 6개 증권사 등을 상대로 현장 검사를 하고 있다.이 가운데 NH농협은행은 현재까지 유일하게 전직 임원까지 포함해 전방위 조사를 받고 있다. 금감원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ELS 관련 업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