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이 반도체 설계 기업 파두 뻥튀기 상장 의혹에 대해 금융감독원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 NH투자증권
▲ NH투자증권이 반도체 설계 기업 파두 뻥튀기 상장 의혹에 대해 금융감독원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 NH투자증권

'뻥튀기 상장'으로 논란을 빚은 파두의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금융감독원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날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파두 상장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파두는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업체다. '팹리스 유니콘'으로 불리며 한국 반도체 시장의 새로운 문을 열어줄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지난해 8월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파두는 상장 당시 시가총액이 1조원대에 달했다. 하지만 같은 해 2분기 매출이 5900만원, 3분기 매출이 3억2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며 주가가 급락했다.

파두 주주들은 회사와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금감원도 이와 관련해 상장 과정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기업공개(IPO)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2분기 매출액이 5900만원에 불과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뻥튀기 상장 논란이 거세졌다.

상장 당시 파두의 공모가는 3만1000원이었지만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자마자 주가는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후 주가는 단 한번도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파두 관련 감독원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이번 압수수색에도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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