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말과 글로 소통한다. 다른 동물들도 나름대로 소통장치가 있지만 단순한 정보 전달에 그친다. 그러나 사람의 말은 그 사람의 인격과 지성은 물론 살아온 환경까지 담아낸다. 무심코 던지는 한 마디로 그 사람의 전부를 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만큼 말은 진중하고 또 진중해야 한다.말을 잘하는 것도 재주다. 같은 내용이라도 말재주가 있는 사람은 상대방을 훨씬 빠르게 동화시킨다. 대중을 상대로 하는 강연자에게는 꼭 필요한 무기다. 여기에 적절한 위트까지 섞이면 명강사가 된다.소위 지도자급에 있는 사람은 말재주를 넘어서야 한다. 그
하늘을 품는 다는 게얼마나 힘든 일이고 어떤 일이냐면흐리고 푸르고비도 내리고 눈도 내리는가끔은 우박과 천둥번개를 쏟아내는그 뜨겁고 차가운 깊은 가슴을 포옹하는 일이니때론 힘겨워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게지요사랑은 나고 자라온 곳도 다르고보고 배우고 익힌 습관도 달라생각하는 가치가 일치하지 않는한 생애를 온전히 가슴에 안는 일이고아픔과 고통과 환희와 기쁨의 원천인타인의 마음을 내 것으로 만드는 일이니때론 버거워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게지요사랑은 그 넓고 깊은 하늘을 품는 '하품'이요한 사람의 인격을 마주하고 이해해야 하므로저절로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채은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김상묵 김대중컨벤션센터(DJ센터) 사장이 저지른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채은지 의원은 김상묵 사장이 지위를 이용해 적정범위를 넘은 직장 내 괴롭힘과 헌법이 보장하는 인격권을 침해한 행위를 했다며 사장의 책임 있는 자세와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고 1일 밝혔다.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상묵 사장이 직원들에게 폭언과 갑질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인권옴부즈맨의 판단 결과 사실로 인정되며 김 사장에 대한 특별 인권교육, 피해자에 대한 유급휴가,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정호 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 김해을)은 콜센터 상담사 등 감정노동자들이 악성 고객의 반복적 욕설과 성희롱등에 시달리는 것을 개선하기 위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4일 밝혔다.감정노동자보호법이라 불리는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제42조는 콜센터 상담사 등 고객응대노동자들을 고객의 폭언 등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실효성 있는 법적 뒷받침이 미비해 시행 후 4년이 지났지만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됐다.이에 △사업주의 예방조치 미시행 시 벌칙조항 신설 △악성 민원인의 폭언
새해를 맞으면 우리는 한 해를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 늘 고민한다. 비단 '공자삼계도운(孔子三計圖云)'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신년 계획은 마땅히 연초에 세워야함을 직감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코로나19로 인해 한 두 해의 새해를 맞았지만 연초의 계획대로 이행하지 못한 사람들이 꽤나 많을 법하다. 그나마 이젠 다소 안정단계로 접어든 올 새해설계는 어떻게 세워야 이뤄낼 수 있을까?'트렌드 코리아 2023'의 키워드를 봤더니 모든 분야에서 '평균의 실종'이란 용어가 등장한다.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
여성가족부는 최근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장기간 피해영상물 삭제 요청에 불응해왔던 성인사이트 6개에 아동·소년 대상 성착취물 등 8296건의 피해영상물을 삭제토록 했다.28일 여가부에 따르면 그동안 성인사이트들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국내 법망을 피해 불법 촬영물을 유포해왔다.디성센터는 센터 운영 초기부터 불법촬영물 삭제를 요청했지만 해당 사이트는 오히려 '한국인 게시판'을 운영하며 삭제 요청에 불응하는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 확산에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여가부는 디성센터에서 삭제 요청에 지속적으로 불응했던 6개
민법 제758조는 공작물의 점유자·소유자의 책임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공작물의 설치 또는 보존의 하자로 인해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때에는 공작물점유자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민법 제758조 제1항 1문). 이 조항은 병원에도 적용된다. 즉, 병원은 의료행위 자체로 인한 것 뿐만 아니라 병원 시설에 관한 관리책임도 부담하게 된다.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환자가 병원 옥상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안에서, 옥상에 존재한 설치 또는 보존상의 하자로 인한 병원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한 판례를 소개한다(대법원 2009다101343).원고들은
자신의 인격만큼 행복을 누리게 된다는어느 102세 철학자의 말씀이 있던 날그래 행복이 별거냐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행복의 제일 조건이지불행은 욕심에서 비롯된 숙성되지 않은나의 인격에 있지 하고는 마음을 다잡는다무엇이 행복인지 어느 것이 불행인지기분으로 구별되는지는 모르지만남의 시선으로 재단되지 않고오로지 겸허한 성찰에 중심을 두면 그뿐행복이 무어냐고 한다면세상 모든 게 끝이 있는 법인데그 짧은 순간 무엇을 누리겠다는 것인지하고는 되물으면 행복도 불행도그 경계가 희미해질 터자신의 인격만큼 행복을 누리게 된다는그 철학자의 말씀은한 사
매년 11월 19일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다. 이날은 아동학대 예방과 방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정하고 매년 아동학대예방 캠페인과 정부차원의 기념식을 진행해 오고 있다.또한 아동학대에 대응하고 있는 아동보호전문기관등도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여전히 아이들은 학대로 사망하고 있다. '빚이 많아 살기 힘들다'는 이유로 아이를 살해 한 후 자살을 선택하는 부모도 있으며, 4개월 된 아이가 굶어죽기도 하며,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다가 사망하거나 모텔에 방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이 저지른 불법행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18일 재팬타임스가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통일교의 종교법인격이 박탈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기시다 총리는 나가오카 게이코 문부과학대신에게 종교법인법을 근거로 통일교를 조사하라고 17일 명령했다. 이 법령이 종교단체에 실제로 적용된 것은 통일교가 처음이다.기시다 총리는 지난달을 기준으로 정부에 접수된 통일교 피해 상담 사례가 1700건이 넘었다고 밝혔다. 통일교는 항아리같은 물건에 조상의 영이 깃들어 있다고 속여 파는 이른바
여태까지 보지 못한 태풍일 것 이라던 힌남노는 지난 6일 정오 무렵 포항을 지나 소멸됐다. 이로써 1주일 간에 걸친 '힌남노 공포'도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태풍 힌남노는 발생 시점부터 공포감을 안겨 줬다. 2003년 경남에 상륙해 역대급 피해를 안긴 태풍 매미, 2016년 부산 마린 시티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던 차바를 합친 규모라는데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천만다행으로 예상했던 것만큼의 피해는 남기지 않고 지나간 것 같다. 물론 크던 작던 피해는 발생했고 당사자에게는 크게 심란한 문제임에 틀림없다. 이분들의 아픔과
한국YWCA연합회는 다큐멘터리 감독 '제프리 친(Jeffrey Gee Chin)'과 토크콘서트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창립 100주년을 맞는 한국YWCA가 '흥청망청-YWCA 세상을 살리는 100개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청소년들과 영화, 문학 등에 관심을 갖는 일반 청소년들에게 진로나 인생의 방향을 설정해 나가는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했다.제프리 친 감독은 미국에서 살아가는 아시아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으로써 성공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눴다. 행사는 지난 20일 한국YWCA연합
최근 '직장 내 괴롭힘', '내부 갑질'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경찰도 예외는 아닌가 봅니다.경찰청은 2018년 11월부터 갑질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무용지물입니다. 경찰 A씨는 인격 모욕성 발언, 사적 심부름, 부당 인사 발령, 관용차량 사적 이용, 식사 대접 강요 등으로 센터에 신고를 했는데요.내부 갑질이 밝혀져도 견책·감봉 등의 경징계 조치가 끝이라 최초 신고자는 내부 고발자 낙인으로 더 힘들어진다고 합니다.경찰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 혐의가 인정되지 않은 것도 있고 신고자가 신고
경기도는 장애인·노인복지시설 등에 발급한 '기관용(D형) 장애인 자동차' 4601대를 전수조사해 차량 명의변경, 기관 폐업이 됐는데도 표지를 반납하지 않는 부적정한 920대를 적발했다.15일 경기도에 따르면 기관용 장애인 자동차 표지에 대한 전수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부적정하게 관리되고 있는 자동차 표지를 모두 회수·폐기하거나 무효 조치했다.도는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지역 내 장애인시설·단체, 노인의료복지시설 등에 발급한 기관용(D형) 주차표지 4601매를 고급차량 347대와 일반차량 42
환경부는 환경정책기본법, 하수도법 등 14개 법안이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국회를 통과한 법률안은 정부로 이송된 후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빠르면 공포 직후, 늦으면 2024년부터 시행된다.환경정책기본법에서는 환경보전협회를 재단법인격인 한국환경보전원으로 변경해 공공기관의 성격을 강화했다. 개정으로 국가의 지도·감독과 지원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공공기관으로서 공공성과 책임성을 보다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하수도법은 공공하수도에 대한 설계·시공 등을 수행했거나 운영·관리를 대행하는 기관이 기술진단을 대행할 수
■ 분야별 주요 일정[정치]▲ 대통령 국무회의(10:00 청와대 여민관)▲ 국무총리 국무회의(10:00 청와대 여민관) 적극행정 유공포상 수여식(11:00 정부세종청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10:00 본관 445호) 전체회의(11:30 본관 445호) 본회의(14:00 본관 본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 연석회의(11:30 중앙당사 2층 대회의실) 의원총회(13:30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 YTN 라디오 전화 인터뷰(07:20) 박홍근 원내대표, 원
하나금융그룹은 블룸버그가 발표한 '2022 블룸버그 양성평등 지수'에 편입됐다고 27일 밝혔다.블룸버그 양성평등 지수(BGEI)는 블룸버그가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여성 리더십과 인재육성 △동일 임금과 양성 임금 동등성 △포용적 문화 △성희롱 정책 △여성 친화적 브랜드 5개 핵심 부문에서 양성평등 노력을 평가해 편입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ESG 기업 현황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발표하는 지수다.하나금융그룹은 다양한 여성 복지 증진을 위한 제도적 노력과 성 구별 없이 서로의 인격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평등한 일
현재까지도 보건소 등에서 묵묵히 검체채취를 하고 있는 임상병리사들에게 "이게 웬 날벼락?"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이 SNS에 임상병리사를 폠훼하는 글을 올리고 있어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이 회장은 "해부학도 공부한 적이 없는 임상병리사가 코로나19 검사를 한다"며 SNS로 임상병리사들을 저격했습니다.임상병리사는 해부학 등 기초의학교육과 전공 업무 분야 교육과정을 공부하고 면허를 취득한 전문인력이라고 하는데요.이정도면 허위사실 유포에 '인격모독' 아닌가요 ?☞ [단독] K방역 주역 임상병리사 "경기도의사회장 인격살인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7000명을 돌파하면서 사회적거리두기 강화 재시행을 앞둔 17일 오전 11시 경기도 용인 경기도 의사회 회관 앞.그동안 K-방역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임상병리사들이 집결했다. 일선 병원이나 보건소에 근무하는 병리사들이 아닌 '대선배'들이었다.칼바람을 뚫고 원로와 선배들이 경기도에 집결한 데는 그만큼 사태가 엄중하고,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한다.이동욱 경기도 의사회 회장은 최근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임상병리사를 '알바생, 무자격자' 등으로 폄하하고 비하, 조롱하는 발
"재난상황에 가족보다 국가를 위해서 당연히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코로나19가 확산되자 위험을 무릅쓰고 검체채취 현장에 투입, 사투의 현장으로 들어가던 한 임상병리사는 지난해 세이프타임즈 취재진에 이같이 말했다.임상병리사들은 'K방역의 주역'으로 외국에 소개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금도 그들은 전국 보건소 등에서 묵묵히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그런 7만2000여명의 임상병리사들이 폭발했다.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이 페이스북과 네이버 블로그 등 SNS를 통해 그들의 헌신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폠훼하는 글을 올리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