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안에 있는 동안 화재 또는 지진이 일어났다고 가정해 보자.평소엔 긴급상황에 대한 메뉴얼 숙지 등을 통해 자신 스스로 재난현장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하지만 정작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는 '실제상황'에는 예상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재난현장은 이같은 일이 반복되면서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지고 있다.운이 좋게 1층에 있었다면 모를까 2층 이상일 경우 어디로 움직여야 할지조차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그럴 때 앞길을 밝혀주는 것은 필시 통로 위쪽에서 초록색으로 빛나는 비상구 패널일 것이다.세이프타임즈
이태원 참사·오송 참사를 포함해 다수사상자가 발생한 재난에서조차 정부 차원의 '재난원인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비례대표)이 2014년부터 지난 8월까지 재난원인조사 진행 현황과 사상자가 5명 이상인 단일 재난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다수사상자 재난 86건 가운데 재난안전법에 규정된 재난원인조사가 진행된 건 23건에 불과했다.재난조사를 위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가 진행된 건도 세월호 참사와 용산 이태원 참사 2건에 그쳤다. 정부의 자체적인 재난 원인 규명 노력이
한국전력 5개 발전자회사(남동·남부·서부·동서·중부)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사상자 대부분이 외주하청 업체 등 협력사 소속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중부발전 등 한국전력 산하 발전 공기업 5개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5년 동안 안전사고로 19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발전사 직원은 35명(18%)이며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다. 반면 협력사 직원은 163명(82%)이며 사망자는 4명에 달했다. 2018년 충남 태안화력발
최근 5년 동안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발생한 산업안전사고 사상자 가운데 86%가 일용직 등 협력사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원자력발전소 노동자의 피폭량도 한수원보다 협력사 직원이 월등히 높아 한수원이 '위험의 외주화'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연수갑)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산업안전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한수원에선 325건의 산업안전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326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망자 모두가 협력사 직원이었고 전체 사상자의 85.
최근 5년간 건설업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과 혹한기의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10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정의당 이은주 의원(정의당·비례)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건설업 온열질환 재해자는 79명이었다.이는 지난 5년간 발생한 전체 온열재해의 52%에 달하는 규모다.건설업에 온열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산업안전보건규칙(산안규칙)은 건설업 등 옥외노동자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산안규칙은 고열 작업을 용광로, 용선로 등 열원을 가까이하는 공장 내부 등의 작업으로
■ 분야별[정치]▲ 대통령국방부 장관(신원식) 및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유인촌) 임명장 수여식(11:00 용산 대통령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제14회 아시아 미래 포럼(08:30 대한상공회의소)▲ 국회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10:00 국회)정무위원회 국정감사(10:00 국회)교육위원회 국정감사(10:00 국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10:00 정부세종청사)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10:00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10:00 국회)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10:00 국회)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10:00 국회
지난해 10월 추락사고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에 대해 시공사인 SGC이테크건설이 영업정지 8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았다.5일 서울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중대재해로 SGC이테크건설의 토목·건축 공사업을 8개월 동안 정지하도록 조치했다.영업 정지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내년 6월 24일까지다.앞서 지난해 10월 21일 경기도 안성의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거푸집이 무너져내려 작업하고 있던 노동자 5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SGC이테크건설 관계자는 "행정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과 취소소
지난해 9월 8명의 사상자를 낸 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사고에 대해 현대아울렛과 하청 업체 사이의 책임 공방이 거세다.현대아울렛은 19일 대전지법 형사4단독(황재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관련 재판에서 소방설비 미작동이 피해 발생의 주된 요인이라고 주장했다.반면 하청 업체는 지하주차장 천장의 우레탄 폼 연소로 인한 유독가스가 주된 요인으로 소방설비 작동 유무는 상관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초 화재가 지하주차장 하역장 내 시동이 걸려 있던 화물차의 매연저감장치에서 발생한 열로 배기구가 과열됐고 주변 폐
부실 공사를 관리·감독하는 지역건축안전센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지방자치단체 2곳 가운데 1곳꼴로 센터를 설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홍기원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평택갑)이 받은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지역건축안전센터 의무 설치 지자체는 140곳이지만 이 가운데 설치를 완료한 곳은 79곳으로 그쳤다.지역건축안전센터는 2014년 사상자 204명이 나온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 리조트 붕괴 사고를 계기로 건축물 인허가권을 쥔 지자체가 부실 공사를 감시·감독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10년
지난 4월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의 사망자 유족이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수사 전담팀은 사고 사망자 A씨의 유족이 신상진 시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지난주에 접수했다고 11일 밝혔다.경찰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해 온 신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소환할 방침이다.경찰이 신 시장의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하면서 중대시민재해 사건으로 입건된 첫 번째 지자체장이 되는 불명예를 안았다.중대시민재해는 공중이용시설에서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강타한 규모 6.8 지진의 희생자가 2100명을 넘어섰다.모로코의 국영 일간지 르 마탱은 10일(현지 시각) 이번 지진으로 2122명이 숨지고 242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했다고 보도했다.모로코 내무부는 중환자 수가 많고 실종자의 구조와 수색이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인명 구조의 '골든 타임'인 지진 발생 후 72시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모로코 당국은 군까지 동원해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피해 지역이 대부분 산악 지형이고 도로 여건이 취약해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전문가들은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에 대해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김 전 수사관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지난 5월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 받고 강서구청장직을 상실했다.김 전 수사관의 범죄행위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내부 비리를 폭로한 공익 신고가 어떻게 범죄냐'며 공익제보자가 아니라는 사법부의 판단을 뒤집었다.박찬대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김 전 수사관 본인의 죄로 인해 40억이나 되는 세금으로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며 "김 전 수사관은 일말의
경북 청도군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청도2터널에서 대형 트럭 추돌 사고로 운전기사 1명의 다리가 골절되는 등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터널 내부 운행이 통제되며 일대 40㎞ 구간 양방향 운행이 2시간가량 지체되기도 했다.4일 경북경찰청과 청도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4분 청도군 청도읍 덕암리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대구 방향 청도2터널에서 11t 대형 탑차가 앞서가던 25t 화물트럭을 추돌했다.사고로 탑차 운전기사 A씨(48)가 골절과 흉통으로 계명대동산병원에 이송됐다.화물트럭 운전기사 B씨(62)는 사고 이후 졸음쉼터까지 트럭을
소방청 중앙소방학교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인적자원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 재난대응 관계자 대상 소방안전교육을 진행한다.4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 사업은 한국의 대형재난 긴급구조대응 기술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고 이를 통해 해당 국가들이 대형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4일부터 2주 동안 진행되는 이번 교육훈련은 마다가스카르, 코트디부아르, 도미니카공화국 등 3개 국가에서 18명의 재난대응 관계자가 참여한다.교육 프로그램은 △가상 재난 지휘 모의훈련 △다수사상자 발생 현장 대응 △소방드론 활용
'밤새 안녕'이라는 말처럼 이제는 지인들의 안부를 진심으로 걱정해야 하는 세상이 된 것인가.22살의 최종원은 지난 3일 분당 서현역 인근에서 차량과 흉기로 1명을 살해하고 13명에게 상처를 입혔다.불특정 다수를 노린 흉악범죄는 최근 들어 벌써 세 번째다. 지난달 21일에는 신림역 인근에서 행인들을 상대로 무차별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사건이 있었고, 지난 5월에는 과외 앱을 통해 만난 여성을 아무런 이유 없이 살해한 정유정 사건도 있었다.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면서 쌓인 불만을 다른 사람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의 인사조치를 윤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인사조치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해임건의다.국무조정실은 감찰 결과 궁평2지하차도 인근의 미호천이 범람한 것은 부실한 임시제방공사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도로 확장공사를 하면서 제방을 무단으로 철거하고 임시제방을 부실하게 쌓은 것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관리 감독을 부실하게 한 행복청의 책임이 분명해 보인다.오송참사는 제방 붕괴가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홍수 경보는 물론 시민들의 제보가 여러 차례 이뤄졌는데도 유기적인 협조
지난달 '역대급' 호우로 충북 오송과 경북 예천에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최근 들어선 '살인더위'에 비닐하우스 작업을 하던 농민들이 온열 질환으로 목숨을 잃는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다. 여름철 '기후재난'이 전세계에 걸쳐 일어나고 있다.여름이 중반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고온과 폭우, 산불로 지구가 시름하고 있다고 AP통신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러한 기후이변은 전례가 없으면서도 놀랍지 않은 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나사의 기후과학자 개빈 슈미트는 "미국과 유럽, 중국 등 각지에서 전례 없는 변화들이 진행되고 있다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늑장 대응 논란을 빚은 김영환 충북지사가 20일 "(일찍) 거기 갔다고 해도 상황이 바뀔 것은 없었다"고 항변해 빈축을 사고 있다.김 지사는 이날 도청 합동분향소에 방문해 "골든타임이 짧은 상황에서 사고가 전개됐고 임시 제방 붕괴 상황에선 어떠한 조치도 효력을(발휘할 수 없고), 생명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참사 당일) 오전 9시 44분에 비서실장이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발생을 첫 보고했고, 오전 10시 10분에 실종 1명·심정지 1명으로 보고해 한두 명 사상자가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 현장의 정비공사를 부정한 방법으로 수주한 업체 대표 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광주지법 형사5단독부(김효진 부장판사)는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서모씨(42) 등 3명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서씨는 들러리 업체를 내세워 입찰 담합하는 방식으로 95억원 상당의 학동4구역 재개발 공사를 수주했다.서씨와 브로커의 청탁을 받고 입찰 담합을 지원한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조합장 고모씨(81)와 들러리 업체 대표 오모씨(41)도 범행에 가담했다.
18일 오후 2시 57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인 현대비앤지스틸 압연공장에서 직원 2명이 철판에 깔려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당시 이 회사 직원 4명이 압연(철판을 얇게하는 공정) 설비를 점검 보수하는 과정에서 무게가 수백㎏이 나가는 설비가 전도되면서 2명을 덮쳐 사고가 발생했다.이 회사는 상시 노동자 수가 480명에 이른다.부산고용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회사 관계자가 규정대로 작업을 했는지, 사상자들이 안전 장비를 제대로 갖췄는지를 조사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