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12명이 숨졌다.16일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잠정 집계한 인명피해 현황을 보면 사망·실종 27건 가운데 산사태로 인해 매몰된 사고는 16건이다.인명피해가 난 곳 가운데 평소 산사태 위험이 있어 '산사태 취약지구'로 지정된 곳은 경북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 1곳뿐이었다. 나머지 10명은 기존에 위험지역으로 분류되지 않은 곳에 머물다 사고를 당했다.산사태 취약지구로 지정되지 않았던 곳은 관계 당국의 사전 점검 대상도 아니었고 주민들 역시 피해를 예상하지 못해 대처가 늦어 인명피해가 컸다.산림보호법에 따
공공시설물의 관리주체 등을 게시해 안전 책임성을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임호선 의원(더불어민주당·충북증평진천음성)은 교량 등 공공시설물의 안전등급과 관리주체 등을 사람들이 보기 쉬운 곳에 게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시설물의 안전과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3일 밝혔다.지난 4월 경기 분당에서는 교량 붕괴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국토부는 교량 노후화를 붕괴 원인으로 파악했다.실제로 해당 다리는 건설된 지 30년이 지난 노후 교량이었고 전국적으로도 30년 경과 교량은 전체 교
경기 광명소방서는 7일 각 부서장 및 팀장, 팀원 등 20여명의 실무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소방업무 추진정책에 대한 상반기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보고회는 주요 현안과 상반기 성과를 분석·점검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한 하반기 계획을 공유 및 대책을 모색하기 위한 심도있는 보고회가 이루어졌다.광명소방서는 올 상반기 업무추진 주요 성과로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C 그룹 최우수관서 선정 △양방향 소통채널 확대 △광명동굴 심폐소생술 상설 교육장 운영 △소방시설법 등 위반사항에 대한 과태료 및 사법처리 △119서비스 품질 향상 및 11
소방청은 지난 1월 3일 개정 공포된 '위험물안전관리법'이 4일 시행된다고 밝혔다.시행되는 개정 법률에는 △예방규정 미준수자에 대한 과태료 △무허가 위험물시설의 사고 유발책임에 대한 형벌 부과 내용이 포함돼 있다.기존법상 대규모 위험물시설의 관계인은 '예방규정'에 의해 자체 안전관리규정을 마련한 후 관할 소방서장에게 제출하고 준수토록 했지만 위반하더라도 별도 제재가 없었다.개정법률은 자체 안전관리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예방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관계인 또는 그 종업원에게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준수의무를 강화했다.허가를 받
중국 서부 닝샤회족자치구의 한 식당에서 가스 유출로 인해 폭발이 발생하면서 최소 31명이 목숨을 잃었고 7명이 부상을 당했다.23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이 사고는 21일 오후 8시 40분쯤 닝샤회족자치구 인촨시 싱칭구의 고깃집 체인인 '푸양 불고기' 식당 내 액화석유가스(LPG)통에서 누출된 가스가 폭발하면서 발생했다.사상자 38명 가운데 고교생과 노인 등을 포함해 31명은 사망했고, 위중한 환자 1명을 포함해 7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현지 소방구조대는 차량 20대와 대원 102명을 현장에 파견해 새벽까
경기 성남시 정자교 붕괴사고의 원인이 성남시의 유지보수 소홀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4월 2명의 사상자를 낸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는 외부에서 유입된 염화물로 인한 철근 부식과 콘크리트 압축강도 저하가 원인인 것로 추정된다고 5일 밝혔다. 교량은 외부물질이 침투할 수 없는 상태를 유지해 내부 물질(철근·콘크리트) 등이 부식되지 않도록 해야 하지만 정자교는 교량 표면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외부 물질이 쉽게 유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외부물질이 유입되면 콘크리트 압축강도가 저하돼 구조물이 붕괴될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서 최소 275명이 죽고 1175명이 다친 금세기 최악의 열차 사고가 지난 2일 오후 7시(현지시간) 발생했다.인도 당국에 따르면 사고 원인은 신호발송 오류다. 19세기 건설돼 아직까지도 사용 중인 노후한 철도 시스템도 원흉으로 지목된다.5일 더타임즈와 로이터, 현지 언론 등 외신을 종합하면 여객열차 2대와 화물열차 1대가 충돌하는 3중 추돌 사고가 일어났다.사고 원인은 열차 간의 충돌을 방지하는 전자연동장치의 오류다. 당국은 오류가 사람에 의한 것인지 단순 기계적인 문제였는지 조사하고 있다.지금까지 진행된 조사
황순원의 , 윤흥길의 와 같은 소설의 공통점이 있다면 비(雨)를 배경으로 우리의 정서를 여과 없이 표현했다는 것이다.조선왕조실록과 같은 역사 기록서에도 비와 관련된 장맛비 기록을 보면, 여름 장마와 가을장마로 민가가 떠내려가거나 압록강의 물이 넘쳐 병선이 표류했다는 내용이 나올 만큼 단골이다.이처럼 비와 장마는 우리네 삶에서 빼지 못할 늘 함께 해온 반가우면서도 불편한 동반자로 바라보는 시각은 어쩌면 당연할지 모른다.최근 2주 동안 매 주말마다 전국적으로 2~3일씩 기나긴 비를 뿌리고 곧바로 한낮 기온이 30도에 다
개인형 이동장치(PM) 사고가 계속 늘고 있지만 관련 교육이나 홍보는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일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왕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2)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시의 PM 사고 건수는 15.3배, 사상자 수는 15.8배나 늘었지만 이용자 대상 홍보와 교육 계획을 마련하거나 예산을 확보한 자치구는 8곳에 불과하다.2021년 도로교통법이 개정돼 원동기 면허 없이는 운행이 불가하고 안전 장비 착용이나 2인 탑승 금지도 필요하다는 내용이 여러 매체와 방법을 통해 전해졌지만 이를 제대로 아는 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022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습니다.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국내 22개 철도운영자와 철도시설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평가 결과, 평균 점수는 86.74점(B등급)으로 2021년(86.35점·B등급)에 이어 전체기관 평균 B등급을 유지했는데요.코레일은 지난해 철도사고와 사상자 증가의 영향으로 22개 중 유일하게 C등급을 받았습니다.이에 국토교통부는 "수준평가 결과에 따라 기관별로 맞춤형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인명사고와 탈선사고가 자주 발생했던 만큼 코레일은 안전
GS건설이 가장 많은 하자가 접수된 건설사로 거론된 가운데 하자발생률이 높은 건설사에서 붕괴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3년간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가장 많은 하자가 접수된 건설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허종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동구미추홀구갑)에 따르면 GS건설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접수된 하자는 2818건으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의 평균(795건)의 3.5배 수준이다.하자건수도 최상위권이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시공능력평가액 1조원당 하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오는 10월까지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한 긴급구조대응 종합대책을 추진한다.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8월과 같은 기록적인 집중호우나 태풍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풍수해 대비 긴급구조대응 대책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대책에선 동시다발 재난대응에 한계가 드러난 기존 국소지역 중심의 대응 방식을 개선해 태풍 등 광범위한 재난 예상 시 선제적으로 광역대응 단계를 발령하고,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유관기관 통합대응 체계를 구축한다.서울종합방재센터 종합상황실은 지난해 8월 8일 강남지역 집중호우 때와 같은 11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022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유일하게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내 22개 철도운영자와 철도시설관리자를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진행한 2022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11일 발표했다.평가 결과 평균 점수는 86.74점(B등급)으로 2021년(86.35점·B등급)에 이어 전체기관 평균 B등급을 유지했다.A등급을 받은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최우수운영자로,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우수운영자로 지정됐다.코레일은 지난해 철도사고와 사상자 증가의 영향으로 22개 기관 가운데
앞으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이 개정된다.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 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200여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세종청사에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 개정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국가 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가운데 현장에 우선 적용해야 할 사항들을 위기관리 매뉴얼에 반영하기로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주요 개정 내용은 재난안전통신망을 소방, 경찰, 해경, 의료 등 재난대응 기관 간 상황 보고나 전파 때 상시 통신망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유관기관 비상연락망에도 통신망 번호를 병기하도록 했다.대규모 사상자 발생에 대비
안전한 선거 관리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용호 의원(국민의힘·전북남원임실순창)은 '공직선거법'과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법' 개정안을 14일 대표발의했다.개정안은 선거인의 안전을 보장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안전관리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현행법은 투표소와 사전투표소의 설치에 관해 장소 제한, 필수 설비, 교통약자의 접근성 보장을 위한 조치 등을 규정하고 있다.선거인의 안전 보장에 대해선 별도의 규정이 없어 선거인의 안전관리에 대한 책임성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최근 순창군 구림농협 조합장
보행로 붕괴사고로 2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의 안전점검을 맡았던 업체가 지난해 90일 동안 68개 교량을 점검한 것으로 확인됐다.현장점검 전 설계도와 점검항목 등을 검토하고 보고서 작성에 드는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에 1개 이상의 교량을 점검한 셈이어서 '부실 점검'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12일 분당구의 '2022년 하반기 교량 정기점검 용역 2구역 과업지시서'에 따르면 구는 정자교를 비롯한 68개 교량을 정기점검하는 내용의 용역을 발주하며 과업기간을 90일로 제안했다.실제 용역을 수주한 업체는
11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강우의 도움으로 진화됐다.현장에는 진화인력 2000여명과 장비 300여대가 투입돼 주불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 강릉 산불 8시간 만에 진화강원도 강릉지역 산림을 덮친 화마가 8시간 만에 잡혔다.산림 당국은 11일 오후 4시 30분 주불 진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오전 8시 22분경 불이 발생한 지 정확히 8시간 8분 만이다.산불로 축구장 면적 530배에 이르는 산림 379㏊가 잿더미가 됐다. 주택 68채, 펜션 26채가 전소·부분 소실됐고 호텔을 포함한 숙박시설 7곳, 문화재
2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보행로 붕괴 원인을 놓고 여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당초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정자교는 최근 정기점검에서 '양호' 판정을 받았지만 다리 상판에 설치된 보행로에 대해선 별도로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점검 과정에서의 부실이 드러나면 신상진 성남시장은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입건되는 첫 지방자치단체장이 될 수 있다.경찰은 구청 교량관리팀장과 직원 등 관련자들을 소환해 안전진단 여부 등을 조사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5일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