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세탁해 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정모씨(46) 등 65명을 적발해 22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 '1차 수금책' 39명은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상품권을 산 뒤 '중간 수금책'에게 전달하는 수법으로 보이스피싱 피해금 24억원을 세탁하는 데 가담해 사기·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중간 수금책 13명은 모두 30억원을 공범들 계좌로 반복해 이체한 뒤 '송금책'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계좌 동결이나 경찰 수사에 대비해 수도권에 상품권거래소 5
한덕수 국무총리가 범죄예방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의무경찰제(의경) 재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23일 밝혔다.한 총리기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이상동기범죄 재발 방지를 위한 국무총리 담화문'에 따르면 치안 업무를 경찰 업무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조직을 재편한다.담화문 발표에는 윤희근 경찰청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했다.의경은 병역 의무 기간 군에 입대하는 대신 경찰 치안 업무를 보조하는 일을 맡았으며 1982년 신설됐다가 2017년부터 폐지 수순을 밟았고 올해 4월
윤석열 정부가 바우처 예산을 당초 예산 대비 1800억원 증액했지만 1200억원가량 남은 것으로 드러났다.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용민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남양주병)이 산업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에너지바우처 발급률은 97%인데 이들이 쓴 바우처 예산은 당초 편성된 예산 3900억원 가운데 26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당시 야당은 대상자 확대를, 정부와 여당은 기존 취약계층 지원에 한정된 단가 인상을 주장했다.결과적으로 취약계층 지원 단가만 인상됐는데, 대부분의 지원 대상자가 증액된 예산 상당
경찰 단속을 피해 사행성 도박을 조장하고 있는 불법 홀덤펍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용호 의원(국민의힘·전북남원임실순창)은 카지노 유사 행위 금지 규정을 도입하고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관광진흥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1일 밝혔다.합법적인 카드 게임장으로 알려진 홀덤펍이 최근 불법 도박장으로 변질돼 운영되는 업소가 증가하고 있다.불법 홀덤펍은 보드게임 카페나 일반음식점 등으로 신고한 뒤 이용객이 게임에서 얻은 칩을 현금·상품권·고가의 경품 등과 교환해 주는 방식으로 법망을 피해
'구하라법(민법 개정안)' 통과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서영교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중랑갑)은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양육하지 않은 부모의 상속권을 박탈하는 내용의 '구하라법'을 대표 발의했다.구하라법은 10만명이 넘는 국민의 국회 입법청원을 받은 민생법안으로 현재 국회 법사위에 계류하고 있다.서 위원은 행안위원장 역임시 '전북판 구하라'라고 불리운 소방관 자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공무원 구하라법(공무원연금법, 공무원재해보상법)'을 대표 발의·통과시켜 현재 시행되고 있다.또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송파병)이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번 기자회견은 유가족들과 시민 10만5545명의 뜻을 국회에 전달해 국회가 법 제정에 박차를 가해줄 것을 호소하기 위해서다.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독립적 조사기구의 설치와 이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을 합동분향소를 포함해 온오프라인에서 받아왔다.유가족들은 경찰 특수본 수사가 꼬리 자르기로 끝나고 국정조사
지난해 고용노동부 회계연도 결산 결과 3조6444억원이 불용됐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갑)이 17일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예산현액은 △2020년 42조7560억원 △2021년 41조2956억원 △2022년 38조9460억원으로 매년 감소했다.하지만 같은 기간 불용액은 계속해서 2조원을 넘겨왔고 지난해는 3조원이 넘게 발생해 2021년보다 1.5배 급증했다.불용액이 큰 사업순으로 액수와 집행률을 보면 △청년추가고용장려금 6196억원(37.7%) △국민취업지원제도 6129억원(59%
영화 멀티플렉스와 배급사의 박스오피스 순위 조작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던 경찰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16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국내 상영관과 영화 배급사 24곳의 관계자 6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조사 대상이었던 98개 배급사 가운데 2만건 넘는 허위 발권 행위를 한 배급사 24곳도 송치했다. 이들은 영화 323편을 대상으로 허위 발권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관객수를 조작해 영화진흥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향년 92세로 15일 별세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뒤 노환으로 입원 치료를 하고 있던 서울대병원을 찾아 부친의 임종을 지켰다.장례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3일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공직자의 경우 최소한의 조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측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부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최재해 감사원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정치인 조문은 사절하되 여야 정당에서 당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3대 관변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새마을운동중앙회·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가 받는 국고보조금이 23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16일 국회 '2022~2023년 보조금 내역자료'에 따르면 3대 단체의 보조금 총액은 지난해보다 26억4753만원 증가한 올해 231억8210만원을 기록했다.현 정부의 국고보조금은 올해 55억2800만원을 기록해 역대 정부 연평균 보조금 액수를 상회하고 있다.역대 정부의 연평균 국고보조금은 김대중 정부 12억원, 노무현 정부 3억원, 이명박 정부 44억원, 박근혜 정부 49억원, 문재인 정부 45억6100만원이
국민 주거부담을 덜어줄 월세 세액공제 확대 법안이 발의됐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유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계양갑)이 서민들 주거비 부담을 덜어줄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조특법)을 14일 대표 발의했다.유 의원은 "정부의 2023년 세제 개편안을 보면 서민과 중산층은 지워지고 대기업 중심의 부자 감세에 매몰돼 있다"며 "세제 정책은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추진돼야 하는 만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법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현행 조특법은 기준시가 4억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면서 연간 월세액 750만원 한도 내에서 총급여액이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32)를 입시비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서울중앙지검 공판5부(부장 김민아)는 조씨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조씨는 조국 전 장관과 2013년 6월 서울대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 작성된 자기소개서와 허위로 작성되거나 위조된 증빙서류들을 제출하고 서류전형에 합격해 서울대 의전원 평가위원들의 입학사정업무를 방해한 혐의(허위작성공문서행사·업무방해)를 받는다.검찰은 또 조씨가 모친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2014년 6월 부산대의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정진석 의원(국민의힘·충남공주부여청양)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10일 박병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판사는 사자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정 의원에게 검찰의 구형인 벌금 500만원보다 무거운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재판부는 "유력 정치인인 피고인의 글 내용은 거짓으로, 진실이라 믿을 만한 합당한 근거도 없었다"며 "악의적이거나 매우 경솔한 공격에 해당하고 그 맥락이나 상황을 고려했을 때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
더불어민주당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민주당은 잼버리 대회의 유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정부 책임을 따져 물을 예정이다.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와 궁평지하차도 참사가 일어난 후에 과연 누가 책임을 지고 처벌 받았냐. 결국 하위직 공무원들이었다"며 입을 열었다.김 수석부의장은 "정부의 잘못으로 문제가 생기면 왜 부끄러움과 미안함은 국민의 몫이어야 하냐"며 "백화점과 케이팝을 보여주고 싶어서 잼버리를 개최한
광복절 특사 대상자 명단이 결정된 가운데 특사 후보로 거론됐던 최지성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장충기 전 삼성전자 사장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법무부는 사면심사위원회를 열어 광복절 특사·복권 대상자 심사를 마치고 윤석열 대통령 보고와 국무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고 9일 밝혔다.사면 명단에는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포함됐지만 최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장 전 삼성전자 사장,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
국가유공자에 대한 기부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의원(국민의힘·경남진주을)이 국가보훈부에 자료요구를 통해 받은 국가유공자 기부 현황에 따르면 2017년부터 7년간 기부는 64건, 기부 금액은 199억2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국가유공자에 대한 기부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 8건(22억9200만원), 2018년 5건(22억9800만원), 2019년 6건(23억9600만원), 2020년 8건(27억9100만원), 2021년 10건(29억6300만원), 2022년 11건(34억4100만원), 2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조명희 의원(국민의힘·비례)이 노인·교수를 폄하 하는 발언을 한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7일 개최했다.조 의원은 김 위원장의 잇따른 망언에 아무리 정치적 발언이라지만 현직 교수 신분인 학자의 언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상식과 금도를 벗어난 태도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입을 열었다.조 의원은 "남은 수명에 따라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발언은 귀를 의심하게 할 정도로 패륜적이며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기고 보통선거 원칙에 위배 되는 폭언"이라며 "김 위원장은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노인
지리산, 설악산 등 전국 국립공원 5곳 생태탐방원의 생활관 예비객실을 내부직원과 지인이 무료로 부당하게 사용한 사실이 적발됐다.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6월 국립공원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전국 8개 생태탐방원 예비객실의 운영실태를 조사하고 2일 결과를 발표했다.공단은 지리산, 설악산, 한라수도 등 전국 8곳에 생태탐방원을 개원하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만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생활관 객실을 유료 대여하고 있다.권익위 실태조사에 따르면 생태탐방원 8곳 모두 일반 국민은 온라인 예약이 불가능한 예비객실을 1채씩 보유하고 있다.공단 직
포스코청암재단은 위기의 순간에 생명을 구한 의인 4명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최재호 경일대 학생은 지난 6월 22일 오후 2시경 하굣길에 4차선 도로 맞은편에서 트럭이 오는 것을 못 보고 도로에 뛰어든 5세 아이를 발견하고 곧바로 몸을 던져 구출했다.이효영 씨는 지난 6월 18일 오후 6시경 가족들과 울산 강동해수욕장 해안가에 산책을 나왔다가 화암방파제 앞바다에 어린아이가 빠져 허우적대는 모습을 발견하고 곧바로 바다에 뛰어들어 아이를 구조했다.심용택·홍시호 씨는 지난 7월 12일 오전 6시경 동해시 심곡항 인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정숙 의원(국민의힘·비례)이 1일 국회 소통관에서 임옥상 작가의 시설물 철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임옥상 작가는 '민중 미술가'로 불리는 진보 예술가의 대표적 인물이지만 지난달 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징역 1년을 구형받았다. 임 작가 자신이 운영하는 미술연구소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다.임 작가는 순순히 범죄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서 의원은 "국민들이 유명한 작가들의 성추행 사실과 이중적인 행태를 보인 사건이 터질 때마다 느낀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대중 앞에선 일본군의 추악한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