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등이 받을 수 있는 선물 가운데 농ㆍ축ㆍ수산품에 한해 10만원까지 허용하는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령을 개정하려던 움직임에 제동이 걸렸다.국민권익위원회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원위원회를 열어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했으나 찬성 의견이 과반이 되지 못해 부결됐다.권익위가 마련한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은 공직자 등이 받을 수 있는 선물가격의 상한액을 5만원으로 유지하지만 농ㆍ축ㆍ수산품은 10만원까지 허용하는 예외조항을 도입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권익위 전원위원회는 위원장, 부위원장, 상임위원, 비상임위원 등 15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테러대응과 화학구조 요원을 대상으로 '화학사고 대응(CBRNE) 전문훈련 과정' 운영에 들어갔다.대구 달성군에 있는 중앙119구조본부 종합훈련센터에서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1주일간 진행된다. 교육생은 테러대응 구조대 화생방ㆍ화학구조 요원으로 구성됐다.훈련과정은 △화학사고 상황관리ㆍ대응체계 △테러(화학사고) 대응절차 △사고대응 중점과제 자격인증평가 등 화생방 사고에 대비한 종합훈련을 실시된다.화학ㆍ생물ㆍ방사능사고 대응 등 전문 이론교육과 제독소 설치와 운용실습을
세종소방본부가 24시간 운영하고 있는 ‘재난피해자 지원센터’의 긴급복지지원정책이 재난 피해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지원센터는 지난 1월부터 화재피해를 입은 4가구에 650여만원의 긴급지원금을 지급했다. 화재피해 7가구에 개인생활용품과 취사도구 등이 들어있는 응급구호키트를 지원했다.또 피해주민에게 재난관련 보험 등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각종 민원서류 작성도 안내하고 있다.재난피해자 지원센터는 각 지원부서와 협업을 통해 재난피해를 입은 시민에게 △응급구호 △긴급지원금 △피해복구 정보제공 △심리적 안정치료 등의 통합서비스를 제
25일 오전 1시 13분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건물 지하 1층 노래방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1시간 만에 진화됐다.서울 강서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로 노래방에 있던 이모(62)씨가 의식을 잃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3시 33분쯤 숨졌다.얼굴에 화상을 입은 고모(36)씨와 연기를 들이마신 다른 2명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 건물에 있던 다른 9명은 스스로 피신했다.노래방 1호실에서 시작된 불은 노래방 일부와 반주기ㆍ에어컨 등 집기를 불태워 소방서 추산 600만원의 재산피해도 냈다.소방당국과 경찰
국가정보원 '댓글수사'를 방해한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다가 숨진 국가정보원 소속 변호사 정모(43)씨의 유족이 사망 경위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정씨의 유족과 변호인단은 24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망 경위에 관한 의혹을 제기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이들은 "정씨 죽음을 자살로 단정해 사건을 종결해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자살인지 타살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씨의 죽음을 둘러싼 '5대 의혹'도 공개했다. 5대 의혹은 △정씨가 사망
1960년 대구시민과 학생들이 이승만 독재정권에 저항해 벌인 '2ㆍ28민주운동' 기념일이 정부가 주관하는 법정기념일로 지정된다.24일 행정안전부는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대구 시민과 학생들이 독재정권에 맞섰던 2ㆍ28민주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2ㆍ28민주운동은 1960년 2월 28일 3ㆍ15대선을 앞두고 경북고ㆍ경북여고ㆍ대구고 등 대구지역 8개 고교생 1700여명이 자유당 독재에 항거하며 주도했다.이날은 대구에서 야당 부통령 후보인 장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을 맡은 이준식 성균관대 교수는 23일 "올해 수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전년과 같은 출제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이 출제위원장은 수능이 시작된 오전 8시4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출제경향 브리핑을 통해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해 고교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국어와 영어영역은 출제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
박근혜 정부때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다 국정농단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난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부장판사)는 22일 차 전 단장의 모든 혐의를 유죄로 보고 이같이 선고했다. 차 전 단장은 최순실씨 지시에 따라 한모씨에게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지분을 내놓으라고 요구한 혐의(강요미수)로 기소됐다.박 전 대통령ㆍ최씨ㆍ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공모, KT에 특정인 채용을 요구하고 자신이 지분을 갖고 있는 플레이그라운드가 광고를 수주하
5ㆍ18 광주민주화운동때 신군부의 강경진압 지시를 거부하고 광주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애섰던 고 안병하 경무관의 흉상이 세워졌다.전남지방경찰청은 22일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 청사 1층 로비에 높이 90㎝, 너비 54㎝ 규모로 안병하 전 전남도 경찰국장의 청동 흉상을 건립했다.고인은 5ㆍ18 당시 "경찰봉 사용에 유의하라. 반말과 욕설을 쓰지 마라. 식사를 하는지 신경 써라"며 인권을 우선적으로 챙겼다. 상황이 엄중해지자 경찰이 갖고 있는 무기를 거둬들이고 부상 시민을 치료하는 등 시민을 보호하는 데 앞장섰다.하지만 1980년 5월
종자용으로 수입을 승인받지 않은 '유전자변형' 목화(면화)가 밭에서 검출돼 소각ㆍ폐기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에서 종자용으로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변형한 생물체(LMOㆍliving modified organism) 면화가 전남 목포에 있는 고하도 재배지에서 검출돼 긴급하게 현장격리 조치를 했다고 21일 밝혔다.LMO는 살아있는 유전자변형 생물체로 유전자변형기술을 통해 유용한 성질을 갖게 된다. 생식이나 번식이 가능해 생태계에 혼란을 줄 위험이 있다.국립종자원과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LMO 면화 재배지를 확인한 뒤 목포시에
1개월 전 암수술을 받은 50대 소방관이 화재현장에서 불길을 피해 3층에서 뛰어내린 어린 남매를 맨손으로 받아내 극적으로 구했다.지난 20일 오전 10시 54분쯤 인천 서구 왕길동 5층짜리 빌라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삽시간에 주차장에 있던 차량 4대를 태운 뒤 건물 외벽을 타고 번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화재 진압에 나섰다.인천서부소방서 원당119센터장 정인근 소방경(54)은 연기로 가득 찬 건물에서 구조활동을 하던 중 3층 창문 틈으로 "살려달라"는 어린이의 목소리를 들었다. 다섯살(여)과 세살(남)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아들 김동선씨(28)의 변호사 폭행 논란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서울지방경찰청은 사건을 광역수사대에 배당했다. 경찰은 21일 오후 4시쯤 폭행 현장인 종로구 한 술집을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술집 주인을 조사했다. 경찰은 술집 내외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지만 사건발생 이후 두 달이 경과해 당일 녹화 영상은 삭제된 상태라고 밝혔다.김씨는 지난 1월 술집 난동으로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상태로 법적문제로 확대될 경우 가중처벌을 받을 수 있다.김씨는 지난 9월 종로구 한 술집에서 열
2014년 12월 발생한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 피해자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46)이 업무에 복귀한뒤 인사ㆍ업무상 불이익을 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공익제보자 보호단체 호루라기재단과 박사무장은 20일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항공을 상대로 부당징계 무효확인 소송을 서울서부지법에 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 사무장은 땅콩 회항 사건 당시 라인팀장 보직이었지만 산업재해를 인정받아 휴직한 후 지난해 4월 복직했는데 일반승무원 보직으로 강등됐다"고 주장했다.라인팀장은
10년간 자신의 논문에 아들을 공저자로 등록한 서울대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아버지 논문에 이름을 올린 아들은 서울대에 입학했다. 21일 서울대에 따르면 공과대 화학생물공학부 A교수는 최근 10년간 자신의 화학 관련 논문 40여편에 아들을 공저자로 등록했다가 학교당국이 조사에 들어가자 이달초 사직서를 제출했다.아들이 공저자로 등록된 논문 가운데는 과학기술논문색인지수(SCI)급 학술지에 실린 것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의 학술논문에 이름을 올린 아들은 고교 졸업 후 아버지가 재직중인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에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가족들이 찾지 못한 유해 대신 유품을 태워 사고 1312일 만인 18일 장례식을 치르기로 했다.미수습자 5명의 가족들은 16일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찾지 못한) 가족을 가슴에 묻기로 결단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미수습자 5명의 가족 6명은 미리 준비해온 A4 용지 2장 분량의 회견문을 읽었다.회견문을 읽어 가던 중에 오열하거나 바닥에 주저앉기도 했다. 가족들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한 지 1311일, 이곳 목포신항에 거치된 지 231일이 됐다"며 "선체수색이
일정 규모 이상의 근린시설, 예식장ㆍ종합병원 등은 건축물 신축과 리모델링때 의무적으로 남녀 화장실 분리와 기저귀 교환대를 설치해야 한다.행정안전부는 공중화장실법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개정안은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된다.개정안은 2000㎡ 이상의 근린시설은 화장실 남녀 분리설치 의무 대상을 확대했다. 1000㎡ 이상 예식장ㆍ종합병원은 영유아용 기저귀 교환대 의무설치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공용화장실
사회복지 업무를 담당하는 일부 지자체 공무원이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하는 사례가 계속되자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섰다.보건복지부는 지자체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은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사전교육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교육 이수자에 한해서만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을 사용하도록 제한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상시모니터링과 정기 현장실태 점검은 물론 개인정보보호 위반자는 엄격하게 처벌하도록 지자체에 요구키로 했다.사회보장정보시스템은 기초생활보장제도 등 정부에서 시행하는 121개 복지사업을 관리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사회보장정보원 운영시스템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자 교육부가 긴급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교육부는 포항을 포함한 전국에서 예정대로 수능 시험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지만 여진이 이어지는 데다 고사장 피해 여부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학생ㆍ학부모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교육부는 이날 오후 지진이 발생한 직후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긴급회의를 대응책을 논의 중이다.이주희 교육부 대입제도과장은 수능 연기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대책회의 이후에 구체적으로 답할 수 있겠지만 전국적으로 피해
15일 오전 9시쯤 서구 마전동의 한 빌라 외벽 페인트 작업하던 크레인이 전복돼 작업하던 A(60)씨 등 2명이 10m 높이에서 추락했다.인천서부소방서는 크레인 차량에 대한 안전조치와 작업자 2명을 인근병원으로 이송했다.경찰은 크레인의 지지대가 무게 중심을 잃고 기울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소방서 관계자는 "사다리차나 크레인차량을 이용할 때 지반이 단단함을 확인하고 차량 균형을 맞춰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지난 9월 11일부터 10월 말까지 주취폭력과 공무집행 방해사범 특별단속을 벌여 1만9010명을 검거하고 333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술에 취한 채 폭력을 행사한 주취 폭력 사범은 전체 검거된 폭력사범 5만6984명 가운데 1만7210명(30.2%)을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폭력 행위 1만2414명(72.1%), 재물손괴 2263명(13.1%), 업무방해 1815명(10.5%) 등이다.주취자는 40∼50대 중년층이 절반 이상인 52.8%를 차지했고 전과자 75.8%가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같은 기간 공무집행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