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붕 부산진소방서장
▲ 최대붕 부산진소방서장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고 꽃이 피는 완연한 봄 날씨에 그간 코로나19로 움츠려졌던 마음도 조금은 누그러지는 계절이 찾아왔다.

하지만 그럴수록 화재의 위험성은 항상 우리가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이처럼 화재로부터 취약한 우리의 재산과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려면 화재 발생 초기에 경보를 울려 신속한 대피를 돕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화재를 초기에 진압 할 수 있는 소화기와 자체 배터리로 경보를 울려 대피를 도와주는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소화기 1대는 화재 초기에 소방차 한 대의 역할을 할 수 있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초기에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택용 소방시설설치는 2017년 2월부터 소방시설법 제8조에 따라 모든 주택 소유자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개정됐다.

부산의 소방안전 취약계층의 설치율은 2020년 기준으로 75%이며 2022년 100%를 목표로 무상보급지원과 대시민 홍보를 통한 안전망 확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20년 부산의 주요 화재통계를 살펴보면 단독주택 화재의 경우 발생건수는 전년 대비해 10%, 사망자는 13% 감소했다.

지난 3월 부산진구 가야동 연립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작동으로 옆집 거주자에 의해 조기 신고돼 큰 화재를 막았던 사례가 있었다.

이같은 사례는 소방관서의 꾸준한 설치홍보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설치노력과 신고의식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이 주택용 소방시설은 각 개인 세대는 물론, 큰 경보음으로 이웃까지 화재발생 사실을 알려주기에 초기 소화와 신속한 대피가 이루어지는데 큰 도움을 준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대형마트, 소방용품 판매점, 인터넷 쇼핑몰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하니 전 국민 모두가 필수적으로 비치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로 가정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요즘, 우리 가족 행복을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화재로부터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작지만 큰 필수 생명보험임을 꼭 기억하고 각 가정마다 비치해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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