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느타리·콩·곤충·장미·가지·상추등 집중 육성
2025년까지 신품종·기술개발, 국내·외 소비처 발굴

▲ 수요전략 기반 선정 69개 지역특화품목. ⓒ 농촌진흥청
▲ 수요전략 기반 선정 69개 지역특화품목. ⓒ 농촌진흥청

경기 안성에서 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허정욱씨는 18181㎡규모의 농장에서 연간 1200톤에 달하는 느타리를 생산하고 있다.

매년 상당한 양의 버섯을 재배하고 있지만, 소비는 크게 늘지 않아 느타리 가격은 오히려 10년 전 보다 싸고, 대신 버섯 키우는 배지 재료는 43%나 올라 경영여건이 갈수록 안 좋아지고 있다.

경기도 주력 작목인 느타리는 전국 생산량 68%(3만3050톤)를 점유하고,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타 도에 비해 2.3배나 높다. 하지만 신규 소비처 발굴, 우량 신품종 육성,비용 절감을 위한 기술 개발 등이 시급한 실정이다.

네덜란드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는 접목선인장도 경기도 대표 작목으로 전국 재배면적의 67.7%(29.2ha)가 경기도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수출 선인장의 품종 퇴화와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수출하는 데 애를 먹고 있어 수출경쟁력을 높일 신품종 육성과 무병 종묘 생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같은 작목별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시장경쟁력을 높여 농업·농촌을 특화 발전시키기 위한 제1차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과 육성 종합계획이 올해부터 2025년까지 본격 추진된다.

농촌진흥청과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선인장·다육식물 △버섯(느타리) △콩(장류콩) △곤충(천적·애완곤충) △장미 △가지 △상추 등 7개를 경기도 지역특화작목으로 선정했다. 앞으로 5년간 700억원을 투입해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한다.

농촌진흥청과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앞으로 7개 품목에 대해 신품종 육성부터 고품질 생산·재배기술 개발, 가공·유통시스템 구축, 국내외 소비시장 발굴·확대까지 다각적으로 지원한다.

한편 지역특화작목법 시행에 따라 농촌진흥청과 전국 9개 도는 지역별 생산기반, 연구기반, 성장잠재력 등을 고려해 선정한 69개의 지역특화작목을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집중 육성하는 1차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특히 69개 지역특화작목 가운데 △경기 선인장/다육식물·버섯(느타리) △강원 옥수수·산채(산마늘, 더덕) △충북 포도(와인)·대추 △충남 인삼·구기자 △경북 참외·복숭아 △경남 양파·곤충 △전북 수박(씨없는 수박)·천마 △전남 유자·흑염소 △제주 당근/비트·메밀 등 각 도별 2개씩 등 18개 작목을 국가 집중육성작목으로 지정해 연구개발과 육성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김상범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과 농업연구관은 "계획기간내 특화작목별 최적화된 연구 인프라 조성과 맞춤형 기술 개발을 통해 특화작목의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농가의 연평균 소득증가율을 전국 농가 대비 2배 이상 증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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