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0월까지 일본뇌염 예측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 충북도
▲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연시점에 앞서 지역의 우사에서 모기 채집 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 충북도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29일부터 10월까지 일본뇌염 유행예측사업에 나선다.

이 사업은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의 발생 시기와 추세를 신속하게 파악, 모기매개 감염병 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충북지역의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시점에 앞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공북리 우사에 모기 채집 장치를 설치해 모기 개체 수와 밀도 조사를 수행한다.

향후 일본뇌염 주의보와 경보 발령을 위한 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기후변화와 매개체 서식환경 변화에 따라 점진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릴 경우 대부분이 무증상이지만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사망률이 20 ~ 30%에 달해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지난해는 전국에 7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였고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지난 3월 22일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는 지난해 4일 빠른 수준으로 제주지역의 평균 기온이 평년 대비 1.34도 상승해 월동모기의 활동이 빨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충북지역은 지난 10년간 6월에서 8월경 첫 모기가 발견돼 왔으며 지난해 첫 모기 발견일은 8월 4일이다.

양승준 도보건환경연구원 과장은 "일본뇌염은 급성뇌염으로 진행되는 경우 생명에 치명적이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기회피와 방제요령을 미리 숙지해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