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대통령(오른쪽 두번째)이 백신 접종 현장을 방문했다. ⓒ Times of Israel
▲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오른쪽 두번째)가 백신 접종 현장을 방문했다. ⓒ Times of Israel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40%를 넘어선 이스라엘이 상업시설과 공공시설 이용에 필요한 접종 증명서 운영을 준비중인 가운데 증명서 위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에 위조 백신접종 증명서 매매 그룹이 생겨났다고 18일(현지시각)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이 보도했다. 회원 수는 10만명이 넘는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 란 바르-직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들은 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해 증명서의 텍스트를 변환하는 건 쉽지만 QR코드 위조는 어렵고 겁난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실상은 아주 쉽다"고 썼다.

▲ 이스라엘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견본 ⓒ 이스라엘 보건부
▲ 이스라엘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견본 ⓒ 이스라엘 보건부

바르-직은 "이스라엘 보건부가 증명서에 사용하는 QR코드는 암호화돼 있지 않고 증명서에 기재된 보유자의 개인정보와 연동돼 있어 위조가 쉽다"며 "이미 수만 명이 위조 증명서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현재의 증명서는 초기 대응을 위한 것으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보안 기능이 있는 바코드를 개발하면 새로운 백신 여권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화이자 백신으로 전세계 가장 빠른 속도의 대국민 접종을 진행했다. 18일(현지시각) 기준 전체 인구 45%에 육박하는 412만명이 1차 접종을, 30%에 가까운 275만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이스라엘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2단계 일상 복귀 조치를 실행할 예정이다. 조치가 실행되면 쇼핑몰, 재래시장, 도서관, 박물관 등은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으며 헬스클럽과 수영장, 호텔 등 시설과 체육·문화 행사 등은 백신 접종자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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