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명구조견 '유리'가 해운대 장산에서 조난당한 조난객 2명을 발견했다. ⓒ 부산소방재난본부
▲ 인명구조견 '유리'가 해운대 장산에서 조난당한 조난객 2명을 발견했다. ⓒ 부산소방재난본부

119인명구조견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인명구조견 '유리'가 지난 8일 4시 51분쯤 부산 해운대구 좌동 장산에서 등산 중 길을 잃고 헤매다 지쳐 도움을 요청한 50대 여성 2명을 발견해 구조했다고 9일 밝혔다.

해가 지고 있는 상황에 요구조자들이 많이 지쳐있어 구조가 조금만 늦었으면 자칫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조난자는 주말을 맞아 친구와 등산을 하다 순간 등산로를 벗어나 길을 헤매기 시작해 도저히 앞으로 나아 갈 수 없는 상황에 봉착했다.

체력이 다한데다 해가 저물기 시작해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소방본부는 조난 신고를 접수한 후 119인명구조견과 특수구조대를 출동 시켰다. 

요구조자와의 통화로 안심을 시킨 뒤 119수색구조시스템을 활용해 위치를 확인하고 수색을 실시했다.

특수구조단 인명구조견 '유리'와 핸들러는 해운대구 장산 일대 계곡 에서 길을 잃고 주저앉아 있는 요구조자 2명을 발견했다.

일반 등산로가 아니라 사람의 눈으로는 위치 파악이 어려워 수색이 쉽지 않았지만 인명구조견이 조난자 구조에 큰 역할을 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특수구조단 인명구조견팀은 지난해 130여회 출동해 요구조자 14명을 구조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부산시민의 안전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에 조난자를 발견한 '유리'는 지난달에 실시한 인명구조견 공인2급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 부산은 유리를 비롯해, '영웅'(세퍼드)과 '충성'(마리노이즈) 3두를 운영하고 있다.

이준택 특수구조단장은 "시민 생활의 핵심인 안전을 지키기 위해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어떠한 구조현장이라도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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