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119구조본부에 속한 인명구조견이 지난달 25일 경남 의령군에서 실종자를 발견했다. ⓒ 소방청
▲ 중앙119구조본부에 속한 인명구조견이 지난달 25일 경남 의령군에서 실종자를 발견했다. ⓒ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에 속한 인명구조견이 지난달 실종자 4명을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소방청에 따르면 중앙119구조본부와 서울, 부산, 경기 등 8개 시·도에 배치된 인명구조견 27마리가 지난달까지 400여건 출동해서 생존자 10명을 구조했다.

지난달 25일 인명구조견 '우정'은 충북 청주시 우암산에서 2일 동안 실종상태에 있던 60대 여성을 구조했다.

A(여·62)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1시부터 연락 두절됐다. 지난달 24일부터 충북에서 소방과 경찰은 수색을 벌였으나 A씨를 찾지 못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실종자 수색에 중앙119구조본부 인명구조견이 투입돼 합동수색을 전개했고, 투입된 2일째인 지난달 25일 수색을 시작한 지 15분 만에 쓰러져 있던 실종자를 발견했다.

같은 날 경남 의령군에서는 전날 유서를 남기고 실종된 요구조자를 인명구조견 '그링고'가 수색을 시작한 지 40여분 만에 발견했고, 지난달 22일 전남 순천시에서 '용맹'이가 실종자를 찾았다. 지난달 15일 제주시 조천읍에서는 '초롱'이가 실종된 치매 할머니를 발견했다.

인명구조견이 처음 도입된 1998년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인명구조견은 5500여건 출동해 403명을 구조했다.

손정호 중앙119구조본부장은 "인명구조훈련견 21마리가 훈련하고 있고, 공인인증평가를 거친 후 시·도에 배치할 예정"이라며 "2024년까지 모든 시·도에 인명구조견을 배치해 63마리를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앙119구조본부는 인명구조견 외에도 화재 탐지견과 수상 탐지견을 양성하고 있다. 훈련을 마치면 인증을 거쳐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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