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함은 복잡함을 이긴다. 단순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생각을 맑게 하고 열심히 노력하게 한다. 일단 경지에 오르면 산도 옮길 수 있다."

스티브 잡스의 말이다.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콘셉트가 명확하고 단순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함이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프레젠테이션은 콘셉트의 반복 설명이다. 프레젠테이션의 99%는 콘셉트가 좌우한다. 프레젠테이션의 콘셉트는 청중의 마음속에 자리 잡게 하는 그 무엇이다. 콘셉트란 프레젠테이션에서 드러내고자 하는 주된 생각을 말한다. 자신이 전하려고 하는 콘셉트를 뼈대로 삼고 그에 떨어지는 논리와 스토리를 붙여 나가는 과정이 프레젠테이션이다.

어쩌면 프레젠테이션의 제목이 바로 콘셉트이고 프레젠테이션 제목을 읽었을 때 콘셉트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성공하는 프레젠테이션은 콘셉트가 명확하고 단순해야 한다. 그래야 청중의 마음속에 남는다.

2018년 2월 9일 평창에서 한편의 드라마와 같은 프레젠테이션이 가져다 준 전 세계인의 축제인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의 순간을 잊을 수 없다. 10년을 기다리고 준비한 평창의 철저한 준비와 더불어 유치 프레젠테이션은 대외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다. 프레젠테이션의 성공요인을 콘셉트의 관점에서 보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외적ㆍ내적 이익에 대한 콘셉트가 명료했고 단순했다는 것이다.

'새로운 지평을 여는 역사상 가장 콤팩트한 올림픽'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프레젠테이션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한 문장으로 요약이 됐다.

그리고 평창은 다른 도시와 다른 강점을 극대화함으로써 차별화를 시도했다. 또한 8명의 프레젠터들은 하나같이 '새로운 지평'에 대한 반복ㆍ강조를 통해 청중과 IOC위원들의 뇌리에 평창의 비전을 각인 시켰다. 결국 한국은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이처럼 콘셉트는 프레젠테이션 성공여부를 결정한다. 콘셉트에 따라 프레젠테이션의 전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콘셉트를 만들때는 청중의 소리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청중의 겉으로 드러난 가치뿐만 아니라 내면에 든 가치도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메시지가 단순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프레젠테이션은 단순하고 잘 짜인 이야기가 훨씬 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콘셉트의 메시지는 딱 머릿속에 박히도록 전달해야 한다. 콘셉트의 메시지는 단순하고 강렬해야 한다.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며 반복해야 한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 청중의 가슴에 그 메시지가 남아야 성공한 프레젠터라고 할 수 있다.

프레젠테이션은 하나의 메시지에 이르기 위한 여행이다.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프레젠터가 전달하고자 하는 콘셉트의 메시지는 단순해야 한다. 단 하나의 제품, 단 하나의 메시지가 프레젠테이션 안에 담겨야 한다. 

■ 은서기 정보기술안전부 IT팀장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박사 △PMPㆍITㆍ프레젠테이션 코칭 전문가 △사이경영 연구가 △삼성SDS 베스트 프레젠터 심사위원 △삼성SDS PMㆍ수석컨설턴트 △법무부ㆍ문체부ㆍ국민건강보험공단ㆍ해양경찰청 PM △대우전자ㆍ대우정보 SE △저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언어품격> <1등 프레젠테이션 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