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리는 삼성 준감위 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 정보 유출사건과 사업지원팀 컨트롤 타워 논란에 대해 "주의깊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25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사업지원실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 수 없다"며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달 초 개편된 사업지원실과 관련해 "이름보다는 운영이 중요하다"며 "준법 영역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을지 계속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사업지원TF를 사업지원실로 개편하고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용퇴, 박학규 사장을 새로운 사업지원실장에 위촉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2017년 11월 출범한 사업지원TF가 8년 만에 정식 조직으로 상설화된 만큼 사실상 그룹의 컨트롤타워 부활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컨트롤타워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이 위원장은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직원 개인정보 유출 논란과 관련해선 "어떤 문제가 있는지 주의 깊게 바라볼 생각"이라며 "위원회에서 차기 안건으로 다뤄볼지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전사 개선 작업을 진행하던 중 고과, 승격 임직원 비공개 정보와 일부 개인정보가 해당 권한을 부여받지 않은 임직원들에게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위원장은 삼성전자 DS부문 정보유출 사건에 대해서는 "삼성바이오 사건과 유형은 다르지만 정보보호는 상당히 중요한 영역이기에 살펴볼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는 개인정보 유출과 노조개입 정황에도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며 준법감시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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