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설비 고장을 조기에 판별하는 KESA 자동진단장비를 자체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LNG 생산기지 회전설비 이상 진단 장비 개발 연구 과제를 수행해 왔고, 최근 41대의 주요 천연가스 설비에 대한 실증 테스트를 마치고 현장 도입을 앞두고 있다. 

자동진단장비는 LNG 생산기지의 초저온 LNG 펌프, 증발가스 압축기, 기화해수펌프 등 전동기 구동 방식 설비 440대 정도에 공급되는 전력 데이터를 분석해 고장을 예측한다. 

장비는 비전문가도 현장에서 간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 상태 진단 기능이 탑재된 이동식 기기로 개발됐다. 

가스공사는 연구 개발을 통해 설비 진단 장비 도입 비용을 외산 대비 60% 정도 절감하고 고장 진단 범위도 확대했다. 

가스공사는 장비를 전국 LNG 생산기지 5곳에 올해 말까지 1대씩 보급하고 사용자 교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KESA 자동진단장비는 천연가스 설비는 물론 유사 설비를 운영하는 다른 산업 분야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다"며 "중소기업 기술 이전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상생 혁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