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
▲ 가상환경(VR) 운전능력진단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 한국도로교통공단

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서울 강서운전면허시험장에서 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 손해보험협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실주행·가상환경 기반 운전능력진단시스템 시연회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시연회는 치매 환자 등 고위험 운전자의 운전 능력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운전면허시험장에 설치된 시스템의 운영 방식과 향후 운영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시스템 개요 설명과 시승 체험도 진행됐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고위험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로 안전대책 강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짐에 따라, 고위험 운전자 적성검사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운전능력진단시스템은 연구개발 사업으로 추진된 △실주행 기반 운전능력진단시스템(2020~2021년) △가상환경(VR) 기반 운전능력진단시스템(2022~지난해)을 통해 개발된 결과물로, 고위험 운전자의 면허 관리 체계 고도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실주행 기반 시스템은 서울 강서운전면허시험장에, 가상환경 기반 시스템은 전국 19개 운전면허시험장(△서울 도봉·서부 △부산 남부 △대구 △인천 △대전 △울산 △경기 용인·의정부 △강원 강릉·원주 △충북 청주 △충남 예산 △전북 △전남 광양 △경북 문경 △제주 △광주)에 설치된다.

경찰청과 공단은 오는 12월까지 설치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7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교통안전교육 과정에서 희망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민 수용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고, 고위험 운전자 판별을 위한 세부 평가지표와 기준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 해당 시스템은 향후 고위험 운전자에 대한 적성검사와 조건부 운전면허 부여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김희중 한국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운전능력진단시스템은 고위험 운전자의 운전능력을 스스로 진단하고 안전운전 행동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위험 운전자의 교통안전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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