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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16함 고속단정이 7월 25일 북태평양 공해상에서 조업 중인 외국어선을 대상으로 승선검색을 위해 접근하고 있다. ⓒ 해양경찰청

해양경찰청은 북태평양 공해상에서 불법조업 감시와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21일 파견됐던 경비함정 3016함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복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임무는 북태평양수산위원회(NPFC) 회원국으로서 국제적 책임 이행과 해양자원 보전을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파견된 동해해양경찰서 소속 3016함은 지난 21일부터 8월 6일까지 3583해리를 항해하며, 공해상 조업선박을 대상으로 △불법조업 감시 △승선검색 △북태평양 조업 실태조사 △해수 시료 채취 △통신체계 점검 등을 수행했다.

해양경찰은 위성 기반 AIS와 MDA 체계를 활용해 집중 감시 구역을 설정하고 북태평양수산위원회(NPFC)로부터 받은 선박위치 정보(VMS)를 통해 외국 원양어선 5척을 승선검색한 결과 4척에서 협약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적발 내용은 어획물 기록 미흡, 분류 적재 미이행 등으로, 국내 해양경찰이 공해상에서 외국 어선 불법조업을 적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양수산부와 협업으로 진행된 이번 단속에 대해 NPFC 사무국은 한국 해양경찰의 공해상 단속 활동이 합의된 '보존관리조치 이행을 위한 모범사례'라 평가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또 3016함은 순찰 임무 외에 일본 요코하마항 정박 기간 중 현지 교민 40명을 초청해 함정공개와 교류 행사를 열었다.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은 "이번 순찰은 해양자원의 지속가능성과 국제사회 책임 이행을 위한 큰 의미가 있는 해외 파견이었다"며 "앞으로도 원해 임무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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