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은 조선업계의 고질적인 안전 문제 해결과 중대재해 원천 차단을 목표로, 새로운 안전보건 경영체계인 The Safe Care를 다음달 18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The Safe Care는 조선업 중대재해 사례를 토대로 △추락 △끼임 △감전 △질식 △화재 등 9가지 핵심 위험 요소를 '절대불가사고'로 지정해 전사적 관리 역량을 집중하는 제도다.
이는 최근 고용노동부가 사망사고 감축을 위해 발표한 '12대 핵심 안전수칙'과도 방향을 같이하는 선제적 조치다.
HD현대중공업은 제도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 절대불가사고 관련 안전수칙 위반 시 실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도 중대재해에 준하는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위반 조직에는 동일 작업에 대한 즉시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지며, 종합 개선 대책을 수립하고 이행해야 작업이 재개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를 통해 안전 규정을 현장 문화로 정착시키고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할 방침이다.
또 그룹사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안전 기술 지도와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 관리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The Safe Care를 조선업계 전반의 안전관리 표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예측 가능한 중대재해를 현장에서 완전히 근절하는 것이 이번 제도의 핵심"이라며 "선제적으로 산업안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국가적 재해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세계 최고의 안전한 조선소라는 명성을 쌓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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