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노동부장관은 22일 경기도 남양주시 건설공사 현장을 예고없이 방문해 건설노동자의 안전실태를 점검했다.

장관은 직접 공사현장 곳곳을 다니며 건설공사 사망사고의 57.6%를 차지하는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핵심 안전수칙 위주로 꼼꼼히 점검했다.

실제로 장관은 △안전난간 설치 부적합 △비계 설치 작업 시 작업발판 불안한 고정 △이동통로에 안전대부착설비의 미설치 △엘리베이터 피트 출입금지 미실시 등 법령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점검 뒤 관계자를 만나 법령 위반사항을 서둘러 시정토록 하고 시정되지 않는다면 엄정한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하고 노동자들에게는 폭염예방키트와 빙과류 제품을 제공했다.

김영훈 장관은 "산재공화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노동자 안전에 대한 접근 방식이 과거와는 달라져야 한다"며 "반복되는 추락· 끼임·붕괴 등 후진국형 사고나 차별로써 발생한 사고는 무관용으로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점검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매주 현장에 직접 나가 불시 점검하겠다"며 "산업안전감독관과 직접 소통하면서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근본적인 해법을 현장에서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