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민주당 의원 자금출처 등 의혹 제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내 골프연습장이 계약서도 없이 공사가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도면과 제보를 바탕으로 관저 골프연습장 시설 공사 과정에서 여러 단계의 재하청 과정을 거치며 공사비가 부풀려지고, 공사 대금을 대납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고 언급했다.
공사는 현대건설이 외부 업체에 일괄 하도급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시공업체 포르테라인은 슬로프 등 골프연습장 설비를 시공했다고 밝혔다.
포르테라인으로부터 하청을 받은 업체는 2022년 6월 도면을 제출하고 공사를 진행했으며 공사비는 1500만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에 따르면 정식 계약은 공사 한 달 뒤 체결된 것으로 보이며, 현대건설과 전체 계약된 1억3000만원 가운데 8000만원이 골프연습장 관련 예산인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은 재감사를 통해 공사비 증가와 비정상적인 하도급 구조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비가 2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대납 또는 비자금 의혹이 제기됐지만 공사비 출처는 명확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
김남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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