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정오부터 25분가량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며 "두 정상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당국 간 의사소통을 강화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두 정상이 한미일 협력을 통한 지정학적 위기 대응 노력을 이야기했다"며 "직접 만나 한일관계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갖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대일외교 정책에서의 일관·안정성을 강조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대선 공약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대일정책 변경 의지를 내비치지는 않았다.

또 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외교안보 보좌관 자격으로 지난달 미국 백악관을 방문한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한미일 협력 지속 의지를 밝혔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한미일 협력 구도에 큰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

다만 이 대통령이 글로벌 사우스·러시아와 협력 등의 외교 공약도 내세우고 있어 이같은 다변화 전략이 점차 구체화된다면 한미일 협력과 한일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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