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30년 된 먹는샘물 관리체계를 개선한다고 13일 밝혔다.
환경부는 2023년부터 먹는샘물 관리체계 관련 연구용역을 시작하는 등 개선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달 말쯤 '먹는샘물 관리 선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먹는샘물은 지하수·용천수 등 자연의 물을 섭취하기 적합하게 만든 물이다. 주변에서 흔히 구매할 수 있는 생수 대부분이 먹는샘물에 해당한다.
환경부는 먹는샘물과 그 원료인 원수에 대해 각각 52개, 48개 항목의 기준에 맞춰 분기별로 검사해 왔다.
다만 먹는샘물 제품보다도 원수에 대한 세균 기준이 더 엄격해 업체들의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환경부는 병원성이 없는 일반세균에 대해 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내용을 선진화 방안에 담을 계획이다.
또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과 같이 '먹는샘물 안심 인증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가 취수정 수위를 측정해 당국에 보고하도록 하는 방안과 먹는샘물 수입판매업체 가운데 우수업체에 수입 행정절차를 간소화해주는 방안 등도 포함됐다.
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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