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차벨을 누르려면 일어나 뒤돌아야 하는 운전석 바로 뒤 교통약자석. ⓒ 민지 기자
▲ 하차벨을 누르려면 일어나 뒤돌아야 하는 운전석 바로 뒤 교통약자석. ⓒ 민지 기자
▲ 교통약자석 천장 부근에 달린 하차벨. ⓒ 민지 기자
▲ 교통약자석 천장 부근에 달린 하차벨. ⓒ 민지 기자
▲ 5~6개의 계단을 올라야 앉을 수 있는 교통약자석. ⓒ 민지 기자
▲ 5~6개의 계단을 올라야 앉을 수 있는 교통약자석. ⓒ 민지 기자
▲ 발 받침이 없어 오르기 힘든 광역버스 계단. ⓒ 민지 기자
▲ 발 받침이 없어 오르기 힘든 광역버스 계단. ⓒ 민지 기자

서울과 경기권을 오가는 광역버스에는 네 자리의 교통약자석이 있다. 운전석 바로 뒷자리와 출입문 바로 앞자리다.

14일 퇴근길에 만난 광역버스에는 장애인·노인·임산부·어린아이 등으로 분류하는 교통약자 가운데 어느 누구도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없었다.

운전석 바로 뒤와 출입문 바로 앞 교통약자석에 앉기 위해선 최소 5개의 계단을 올라야 했다. 휠체어나 다리가 불편한 사람을 위한 발 받침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교통약자석의 하차벨은 일반석보다도 불편한 곳에 있었다. 에어컨과 스피커가 달려 있는 천장에 함께 달려있거나 뒷좌석 자리에 있어 하차벨을 누르려면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원하는 곳에 내리기 위해선 달리는 버스 안에서 불편한 몸으로 위험하게 일어서야만 하는 것이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