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대형마트 홈플러스 의무 휴업일을 매달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변경했다.
이에 마트산업노조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의무 휴업일을 다시 일요일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트노조에 따르면 구는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며 홈페이지 고시·공고 등 소극적 절차만 밟았다. 마트 노동자 의견 수렴도 없었으며 휴업일 변경 통보는 시행 이틀 전 이뤄졌다.
마트노조는 "마트 노동자들의 삶을 철저하게 무시했다"며 "10년간 정착된 의무휴업제도를 완전히 흔들고 마트 노동자들의 삶을 십수년 전으로 퇴보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강우철 마트노조 위원장은 "관악구청은 잘못된 행정을 즉시 돌려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도 "관악구청은 지금 당장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변경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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