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시행한 2024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 평가에서 유안타증권과 메리츠캐피탈이 최하 수준에 해당하는 취약 등급을 받았다.
금감원은 금융사 26곳 대상으로 시행한 금융소비자보호 실태 평가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금감원은 매년 금융회사 대상으로 우수·양호·보통·미흡·취약 등 5단계로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는 금융사고가 잦았던 만큼 내부통제체계 마련·작동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금감원이 우수를 부여한 금융사는 한 곳도 없었다. 삼성화재·KB손해보험·현대캐피탈 등 3개사에겐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민원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며 양호를 부여했다.
금감원은 소비자보호 관련 제재와 불완전판매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9개 금융사는 1단계 하향 조정했다. 하향 조정된 9개 사는 미흡 이하로 평가됐다.
유안타증권은 2022년 공모주 청약 전산장애와 관련한 민원 발생·처리 지연을 이유로 미흡에서 취약으로 하향 조정됐다.
메리츠캐피탈도 상품개발·판매 등에 대한 소비자 보호체계가 미흡해 취약으로 하향 조정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취약을 받은 두 회사에 대해 필요하면 경영진 면담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내부통제 자체점검과 소비자보호 관련 조직·인력 운영 등은 보다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유찬 기자
reasonch0802@safe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