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이 선박에 안전하게 연료를 주입할 수 있는 벙커링 안전기준 마련을 위한 본격 연구에 착수한다.
KR은 부산 강서구 본사에서 HD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 라이베리아 기국 등과 선박 간 암모니아 벙커링 안전기준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업무협약은 효율적인 연료 공급 방법 가운데 하나인 선박을 활용한 암모니아 벙커링 안전기준 수립을 위해 마련됐다.
선박에 대체연료를 안전하게 벙커링 하기 위해서는 위험성 평가와 통제구역 설정 등이 필수적이다. 현재 LNG와 메탄올 등은 국제 산업 표준을 통해 기준이 수립됐지만 암모니아는 관련 기준 부재로 연구가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조선해양은 국제산업표준에 근거한 위험성 평가 과정을 제공하고 현대중공업과 KSS해운은 암모니아 STS 벙커링 전용 통제구역과 안전절차를 검토할 예정이다.
KR은 해당 안전절차에 대해 적합성을 검증하고 개념승인 증서를 수여한다. 세계적으로 최대 등록선대를 보유하고 있는 라이베리아 기국을 통해 안전절차 유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김정식 라이베리아 기국 한국등록처 대표는 "전담팀을 통해 관련 안전절차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더 나아가 국제 표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연태 KR 전무이사는 "협업을 바탕으로 KR은 암모니아 연료 관련 기술은 물론 탈탄소 대응 기술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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