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부식 발생 평균은 100대 당 28건으로 수입차(9건)보다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소비자리서치 전문 연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자동차 이용자의 부식 발생 경험이 가장 많은 국내 브랜드는 현대, 가장 적은 곳은 제네시스였다.
100대 당 부식 발생 부위 수인 CPH로 계산해 봤을 때 새차 구입 후 2년 이상 기준 현대가 33 CPH(33건)로 가장 많았고 기아 30 CPH(30건), KG모빌리티 25 CPH(2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제네시스의 전체 CPH는 10으로 부식이 가장 적었지만 6년 이상 된 차량에서는 20 CPH를 기록했다. 2015년 출범해 11년 이상인 차량이 없음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수치로 드러났다.
보유기간(차령) 별로 비교해도 현대와 기아의 부식 발생 부위가 가장 많았다. 현대와 기아는 2~5년 11 CPH, 6~10년 27 CPH로 동일했고 11년 이상에서도 현대 58 CPH, 기아 60 CPH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국산차 도어와 배기통 부식 발생 비율이 수입차보다 현저하게 높았는데 이 또한 해마다 되풀이되는 결과"라며 "국산차 품질 관리 디테일에 고질적 문제가 있는 것이 분명하지만 소비자의 끊임없는 지적에도 개선은 더디다"고 말했다.
임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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