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금정구에서 발원해 동래·연제구를 가로지르는 온천천 상습 침수 대비에 나선다.
시는 온천천 배수구역이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돼 대심도 하수저류 빗물터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온천천 일원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14차례에 걸쳐 침수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시는 사업비 4000억원 가운데 국비 1200억원를 지원받아 도시침수 예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시는 내년 본예산 20억원을 확보해 타당성과 기본계획 용역을 착수,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온천천 40m 깊이에 대심도 하수저류 빗물터널이 설치되면 연제·동래구 온천천 일원 상습 침수는 근본적으로 해소될 뿐 아니라 우기철 물고기 폐사 방지 등 하천수질이 개선돼 홍수로부터 안전하고 악취 없는 깨끗한 물이 흐른다"고 말했다.
곽범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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