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드러난 세계 백신 불평등을 해소하고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22년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GTH-B)로 지정했다.
보건복지부는 WHO와 중·저소득국 백신 생산역량 강화를 위해 GTH-B의 백신·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기본교육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품질관리 기본교육은 지난 6월에 진행한 백신생산공정 기본교육에 이은 두 번째 이론교육으로 42개국 외국 기업체와 국내 바이오기업체, 관련학과 대학(원)생 등 196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생물안전를 비롯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비임상 시험관리기준(GLP)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 받는다.
교육은 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 지원재단과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관하고 오는 29일부터 3주간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진행한다.
교육을 이수한 교육생들은 자국의 관련 기업, 정부기관 등에서 백신 생산 현장 등에 투입되거나 생산기반 구축, 연구·교육, 백신 보급 등에도 주요한 역할을 한다.
국내 교육생들도 교육을 통해 쌓은 지식과 관계를 통해 국내 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한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지난 3년간 한국은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교육을 통해 세계 백신생산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교육생도 확대해 한국이 바이오헬스의 중심국가로서 글로벌 인력양성의 책임있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