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 ⓒ 의원실
▲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 ⓒ 의원실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도로파임(포트홀)이 2만건을 넘었으며 이로 인한 배상액도 13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국토위·대전중구)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2024년 8월까지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2만2692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4440건에서 2023년 5801건으로 1361건(31%)이 늘어났다. 올해는 8월까지 3657건이 보고됐다. 

지난해 기준 월평균 483건, 하루 16.1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지역별 사고발생 건수는 △서울·경기 4471건 △강원 3768건 △충북 3462건 △전북 3005건 △대구·경북 2687건 △부산·경남 2014건 △대전·충남 1732건 순으로 나타났다.

노선은 △중앙 3343건(14.7%) △영동 2358건(10.4%) △서해안 2285건(10.1%) △중부 2059건(9.1%) △경부고속도로 1981건(8.7%) 등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노선이 전체 포트홀 발생의 53%를 차지했다.

포트홀로 인한 피해배상 건수와 배상액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도공이 포트홀로 인한 피해를 배상한 금액은 2020년 14억2300만원에서 지난해 44억380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 8월까지만 해도 22억8400만원이 집계됐다.

박용갑 의원은 "도로 노후화, 기후변화, 공사 부실 등 다양한 원인으로 포트홀이 급증하고 있다"며 "노후화 문제를 고려할 때 포트홀 발생은 더욱 증가할 수 있기에 땜질식 보수를 넘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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