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공급이 부족한 배추 등 김장 채소류 등의 안정 공급을 위해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15일 밝혔다.
10월 상순 기준 주요 원예농산물의 도매가격을 살펴보면, 양파·대파·양배추·청양고추·사과·포도 등은 올해 극심한 고온에도 불구하고 공급량이 충분해 지난해보다 가격이 낮은 상황이다.
반면, 배추·무·상추·깻잎·시금치·오이·애호박 등은 지난해보다 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 8~9월 지속된 고온 영향과 지난달 20~21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생육이 부진해 공급량이 감소했다.
현재 배추는 강원 평창·횡성·강릉 등에서 준고랭지 2기작이 주로 출하되고 있지만, 지속된 고온으로 생육이 부진해 10월 중순까지는 출하량이 다소 적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순부터는 출하 지역이 경북, 충북 등으로 확대되면서 출하량이 현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가격이 전·평년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무는 작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김장무가 본격 출하되는 다음달부터는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추·깻잎은 논산·익산, 토마토는 강원 철원·전북 장수, 오이는 충남 공주, 애호박은 충북 청주지역 작황이 회복되면서 10월 하순 이후 가격의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전·평년보다 출하량이 줄어든 10월 중순까지는 출하장려금 지원을 통해 시장 공급량을 늘린다. 또 김치·외식업체 등의 공급부족을 완화할 수 있도록 신선 배추를 수입·공급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지자체, 농협,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을 통해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상 기상에 대비한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농업인을 대상으로 병해충 방제 기술 자료 배포, 농작물 안전 관리 요령 안내 등 생육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