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토불이를 부르짖는 지역농협 하나로마트의 '농축산물 원산지표시 위반' 적발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농해수위·경남사천남해하동)이 농협중앙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간 농축산물 원산지표시 위반으로 121개 지역농협이 적발됐다.
국내산 농축산물 취급만을 자랑하는 지역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원산지 위반으로 적발된 124건 중 84%에 달하는 104건이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됐다.
국내생산이 안되는 품목만 제한적으로 수입한다는 농협의 수입 명분과는 다르게, 적발된 품목을 보면 숙주나물, 고사리, 콩나물, 배추김치, 수산물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서천호 의원은 "적발된 후 과태료 처분은 단 17건에 불과했고 대부분 단순 표시변경 등의 처분만 내려졌다"며 "원산지 관리와 후속 조치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협이 수입산 농축산물을 속여 팔다 적발됐다는 것은 국민과 농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좀더 엄격한 괸리감독과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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