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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 ⓒ 의원실

최근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대형 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소비자 불만과 법적 분쟁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정무위·안양동안갑)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험업계 소송은 2019년 4047건에서 지난해 5366건으로 32% 증가했다. 지난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각각 974건과 968건으로 가장 많은 소송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도 4년간 소송 건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주요 대형사들의 소송 증가가 두드러졌다.

보험사 소송 건수는 2019년에서 2021년까지는 연 4000건대를 유지했지만 2022년 이후 급격히 증가하며 지난해 5000건을 넘어섰다.

소송이 급격히 증가한 원인으로는 보험금 지급 분쟁, 계약 해지, 서비스 품질 문제 등이 꼽힌다.

보험사들의 소송 승소율도 문제로 지적된다. 지난해 보험업계 전체 평균 승소율은 40%였지만 대형사들의 승소율은 평균을 밑돌았다.

삼성화재는 29%, 현대해상은 31%의 승소율을 기록하며 대형사들이 법적 리스크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메리츠화재와 농협손해보험의 승소율은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며 법적 분쟁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

민병덕 의원은 "소송 리스크관리는 보험사의 경영 안정과 계약자의 이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체계적 관리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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