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립대 비정년트랙 교원에 대한 임금 차별이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난 가운데 한신대는 5.8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한신대

사립대 비정년트랙 교원과 정년트랙 교원의 임금차가 심화되고 있다.

8일 김영호 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울서대문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립대 107곳 비정년트랙 교원의 1인당 학생은 평균 118.06명으로 정년트랙 교원보다 3.4배 높았다.

반면 평균 임금은 정년트랙 교원(8297만원)이 비정년트랙 교원(4307만원)보다 2배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신대는 비정년트랙 교원의 평균 임금이 정년트랙 교원보다 무려 5.8배나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비정년트랙 교원은 교육부에 등록되고 사학연금에도 가입할 수 있지만, 정년보장 없이 일정 기간마다 재계약을 해야 한다. 안식년과 각종 수당 등 복지 혜택도 차별을 받는다. 

재계약을 달성하기 위해 학문연구보다는 행정업무와 각종 프로젝트에 집중해 교육의 질을 저하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김영호 위원장은 "국가인권위는 비정년트랙에 대해 차별 시정 권고를 내렸는데 교육부가 이를 방치하는 것은 직무유기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립대에서 트랙전환제도를 실질적으로 시행하거나 교육부가 법정 전임교원 정원을 상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