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 ⓒ 의원실
▲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 ⓒ 의원실

수협 회원조합 연체금이 증가하고 결산 실적이 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회장 연봉은 최근 5년간 두 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농해수위·경북당)에 따르면 최근 금리 인상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수협 회원조합 연체금과 연체율이 크게 상승했다.

연체금은 2022년 말 6609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3885억원으로 두 배 증가했으며 지난 4월 말에는 1조9047억원으로 상승했다.

연체율은 같은 기간 2.00%에서 5.60%로 증가했다.

수협은 지난 5월 부실채권 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금융 부실채권 매각 TF팀'을 구성하고 부실채권 일괄 매각을 추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협 회원조합 경영 실적은 악화됐다.

회원조합 결산 실적은 2003년 말 155억원 적자 이후 20년간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말 572억원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 4월 기준으로 적자가 1118억원까지 확대됐다.

당기순이익 적자 조합 수는 지난해 말 29개에서 지난 4월 말 70개로 증가했다.

수협은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6월 회원조합 경영개선 TF팀 운영안을 발표하고 전사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수협 회장 연봉은 2019년 1억4300만원에서 올해 2억8000만원으로 96% 증가해 5년 만에 2배 상승해 왔다.

특히 올해 회원조합 재정 상태가 악화된 상황임에도 연봉이 5000만원 인상 됐다.

임미애 의원은 "경영 책임자는 급여를 대폭 인상하며 위기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내부 보상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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