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직원들의 기강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 원자력안전위원회
▲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직원들의 기강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 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직원들이 최근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등으로 잇따라 징계를 받는 등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비례대표)이 원안위와 산하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임직원 징계현황에 따르면 KINS는 지난해 11월부터 6명이 무더기 징계 처분을 받았다.

징계자 가운데 A책임연구원은 회식 장소에서 직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고 문자메시지 등으로 괴롭힌 행위가 적발됐다.

회식 장소에서 해당 직원이 없을 때 혼잣말로 성적 언동을 하는 등 성희롱 사실도 확인되면서 정직 3개월 중징계를 받았다.

면허 취소 수준 음주운전이 적발된 B책임연구원은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견책 판정을 받았다.

2023년 감사원은 KINS 직원 9명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18차례에 걸쳐 재택근무로 보고하며 골프장에 간 사실을 적발했다. 이들 중 1명은 정직 1개월, 2명이 견책 처분을 받는 등 3명만 징계받은 것으로도 확인됐다.

박 의원은 "KINS는 원자력 안전을 책임지는 규제 전문기관인 만큼 기강해이는 심각한 문제"라며 "KINS 원장도 채용 비리 의혹으로 해임된 상황인 만큼 기관 정상화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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