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경기 안산시 교차로에서 승합차를 몰다 사고를 내 5명을 숨지게 한 운전자가 구속됐다.
안산상록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상)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법원은 A씨의 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5시 45분쯤 안산시 상록구 이동 단원미술관 사거리에서 신호를 위반해 교통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차량은 황색 신호를 보고 무리하게 교차로에 진입했다가 옆에서 달려오던 통근버스와 추돌한 뒤 전복됐다.
A씨가 교차로에 진입했을 때 신호는 이미 적색이었으며 통근버스는 녹색 신호에 정상적으로 주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스타렉스 차량에 타고 있던 중국인 3명과 한국인 2명 등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A씨 등 중경상을 입은 7명을 비롯해 사상자 14명이 발생했다.
사망자들은 일용직 노동자들로 인력업체를 통해 근로 현장으로 향하다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11인승 승합차에 12명이 탑승한 사실을 확인하고 스타렉스 차량 소유자인 인력업체 관계자도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입건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 등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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