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폭발 화재로 인천 청라 제일풍경채 2차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폐허가 됐다. ⓒ 온라인 커뮤니티
▲ 전기차 폭발 화재로 인천 청라 제일풍경채 2차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폐허가 됐다. ⓒ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5년간 전기차 사고로 인한 손해액이 내연기관차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보험개발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기차의 자기차량손해담보 사고는 전기차 1만 대당 1096건으로 내연기관차 대비 25%가량 많았다.

전기차의 화재·폭발 사고 빈도는 내연기관차와 비슷했으나 사고당 평균 손해액은 각각 1314만원과 693만원으로 1.9배가량 차이 났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고전압 배터리와 전자제어장치, 센서 등 고가의 부품과 긴 수리 기간이 차이를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전기차 화재로 인한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포비아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차주들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일부 아파트에선 전기차의 지하 주차장 입차를 막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시는 충전율 90% 이하 전기차만 지하 주차장 주차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보조금 지원 등을 통해 전기차 구매를 장려하던 정부기에 차주에게 불이익을 줘 책임을 미루는 방식의 사고 예방책을 내놨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 대학 교수는 "전기차의 특성과 위험성을 고려하면서도 차주의 권리를 해치지 않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며 "배터리 제조·유통 과정에서의 안전성 점검 강화나 화재 때 소방대원의 신속한 접근을 위한 시스템 개선 등 변화가 요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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