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계 이케아로 불리는 프랑스 스포츠용품 업체 데카트론이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낚시용 활어 판매 관행이 도마 위에 올랐다.
8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데카트론은 미끼용 활어를 판매하던 100여개 매장 가운데 13개 매장에서 미끼용 활어 판매를 중단했다.
동물권 보호 시민단체와 고객들이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다.
동물보호 단체 주폴리스 동물 프로젝트(PAZ)는 이날 1만3000여명에 가까운 시민 서명을 받았다고 밝히며 "데카트론은 모든 매장에서 생선과 게 판매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물고기는 데카트론이 판매하는 유일한 살아있는 척추 동물"이라며 "고문을 당하도록 판매된다"고 지적했다.
독일, 스코틀랜드, 스위스 등 유럽 여러 국가에선 낚시용 활어 판매를 금지했다.
데카트론 코리아는 낚시 용품은 판초 우의와 모자 등 의류 제품만 판매하고 있다.
데카트론 관계자는 "고품질 미끼를 연구 개발해 활어 미끼 낚시 관행에 효과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르피가로에 전했다.
민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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